'파죽지세' 서울 집값…23주 연속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3주 연속으로 상승하고 있다. 전세가 역시 67주째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8%) 대비 상승폭 유지됐다. 수도권(0.17%→0.17%)은 상승폭 유지, 지방(-0.01%→-0.01%)은 하락폭 유지됐다.

특히 서울의 경우는 0.26% 올라 전주(0.28%) 대비 상승폭을 일부 줄였다. 서울 집값은 23주째 상승 중이다.

강북에서 성동구(0.55%)가 금호·행당동 선호단지 위주로, 광진구(0.33%)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용산구(0.32%)는 한강로·이촌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마포구(0.31%)는 아현·염리동 신축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22%)는 북가좌·남가좌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50%)는 잠원·서초동 위주로, 송파구(0.44%)는 신천·잠실동 선호단지 위주로, 강남구(0.33%)는 개포·압구정동 위주로, 영등포구(0.28%)는 신길·영등포동 신축 단지 위주로, 양천구(0.24%)는 목·신정동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마포·용산구 일대 선호단지에서 신고가 갱신사례가 포착되는 등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가파른 가격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전반적인 매수세와 거래량이 다소 주춤하며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또한 0.17% 오르며 지난주(0.20%)와 비교했을 때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서울 전세가는 67주째 우상향하고 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올라 전주(0.08%) 대비 상승폭을 줄였다. 수도권(0.16%→0.15%) 및 서울(0.20%→0.17%)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임차인 선호 매물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거래 및 매물가격 상승하고 있으나, 일부지역에서 입주물량 영향 및 높아진 가격에 대한 수요자의 관망세로 서울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성낙윤기자 nys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