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기술 경쟁력 90%는 중국이 1위…한국은?
핵심기술 부문 중 약 90%에서 중국의 연구 경쟁력이 1위로 나타남에 따라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는 일본, 한국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 연구 성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호주 싱크탱크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0년간 핵심기술 추적지표'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3)간 발표된 논문을 평가한 결과 중국은 레이더나 위성 위치추적, 드론, 합성 생물학, 첨단 데이터 분석 등 5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양자 컴퓨팅과 유전자 기술, 백신 등 7개 부문에서만 1위였다. 인도는 64개 핵심기술 중 45개 부문이 상위 5위 안에 들어 중국과 미국의 뒤를 이었고 영국이 36개 부문, 독일이 27개 부문에서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이번 조사에서 특히 중국은 한 국가가 독점할 위험이 높아 '고위험'으로 분류된 24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ASPI는 지난해에는 고위험으로 분류된 부문이 14개였지만 올해는 24개로 늘었고, 새로 고위험으로 분류된 기술들은 레이더나 위성 위치추적, 첨단 항공기 엔진, 드론 등 국가 안보와 밀접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64개 핵심기술 중 전기 배터리와 반도체 제조 등 24개 부문에서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특히 슈퍼커패시터 부문에서는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원자력과 양자 센서 등 8개 부문에서만 5위 안에 들어 한국에 뒤처졌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