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부진한데…몸집 불리기 나선 중동 최대 알루미늄 업체 [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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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에미리트 글로벌 알루미늄(EGA)이 시장 부진을 틈타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올들어 두건의 알루미늄 업체 인수를 성사시킨 데 이어 아시아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압둘나세르 빈 칼반 EGA 최고경영자(CEO)는 "환경 영향이 적은 재활용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관련 업체 추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 업체는 아시아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EGA는 올들어서만 두곳의 알루미늄 재활용 업체를 인수했다. 지난 5월 독일 라이히트메탈알루미늄에 이어 이달 미국 미네소타 알루미늄 재활용 업체 지분 80%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칼반 CEO는 "아시아도 EGA의 큰 시장이기 때문에 관련 업체 인수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유럽, 미국, 멕시코 시장도 두루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와 가스 생산량을 늘리면서도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중립)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EGA는 재활용 금속 생산을 통해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칼반 CEO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재활용 금속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알루미늄 가격은 공급 과잉과 중국 수요 부진 우려가 지속되면서 지난 5월 고점(2767.5달러)을 찍고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전날보다 1.54% 하락한 톤당 2457.50달러에 거래됐다. 광저우 선물은 "알루미늄 공급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중국의 다운스트림 수요 회복은 제한적"이라며 향후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압둘나세르 빈 칼반 EGA 최고경영자(CEO)는 "환경 영향이 적은 재활용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관련 업체 추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 업체는 아시아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EGA는 올들어서만 두곳의 알루미늄 재활용 업체를 인수했다. 지난 5월 독일 라이히트메탈알루미늄에 이어 이달 미국 미네소타 알루미늄 재활용 업체 지분 80%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칼반 CEO는 "아시아도 EGA의 큰 시장이기 때문에 관련 업체 인수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유럽, 미국, 멕시코 시장도 두루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와 가스 생산량을 늘리면서도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중립)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EGA는 재활용 금속 생산을 통해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칼반 CEO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재활용 금속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알루미늄 가격은 공급 과잉과 중국 수요 부진 우려가 지속되면서 지난 5월 고점(2767.5달러)을 찍고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전날보다 1.54% 하락한 톤당 2457.50달러에 거래됐다. 광저우 선물은 "알루미늄 공급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중국의 다운스트림 수요 회복은 제한적"이라며 향후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