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삼성전자 담고 HD현대일렉 팔아 치우는 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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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삼성전자를 쓸어 담고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최근 미국의 기술주 조정으로 이 종목의 주가도 덩달아 떨어졌다. 단기 급락에 따른 반등을 염두에 두고 고수들이 삼성전자를 매수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개장부터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이 종목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5일까지 18.59% 떨어졌고, 이후 이달 16일까지 12.32% 상승했다. 그러나 다시 하락 반전해 지난 29일까지 7.73% 주저앉았다. 이 시각에는 전일 대비 1.08% 오른 7만48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락하는 건 미국에서 비롯된 기술주 조정 흐름이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에는 기술주 실적 개선세 둔화, 미국 경기 침체 위험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개월 전 39조77억원, 1개월 전 43조9320억원, 최근 45조3213억원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종목 기초체력(펀더멘탈)에 이상이 없다는 판단하에 주식 고수들이 급락에 따른 반등을 염두에 두고 삼성전자를 매수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는 엔비디아의 12단(12hi) 제품 인증이 완료된 내년부터 본격적인 램프 업(생산 능력의 증가)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때가 되면 삼성전자 실적을 추가로 상향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시각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하는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이다. 이 종목은 전력기기 슈퍼 사이클의 최대 수혜 종목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이 덕에 주가가 올들어 260% 넘게 올랐다. 이에 따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PER)은 6개월 전 13.98배에서 최근 17.36배로 높아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커졌다. 향후 주가의 추가 상승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주식 고수들이 이 종목을 팔아 치우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락하는 건 미국에서 비롯된 기술주 조정 흐름이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에는 기술주 실적 개선세 둔화, 미국 경기 침체 위험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개월 전 39조77억원, 1개월 전 43조9320억원, 최근 45조3213억원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종목 기초체력(펀더멘탈)에 이상이 없다는 판단하에 주식 고수들이 급락에 따른 반등을 염두에 두고 삼성전자를 매수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는 엔비디아의 12단(12hi) 제품 인증이 완료된 내년부터 본격적인 램프 업(생산 능력의 증가)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때가 되면 삼성전자 실적을 추가로 상향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시각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하는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이다. 이 종목은 전력기기 슈퍼 사이클의 최대 수혜 종목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이 덕에 주가가 올들어 260% 넘게 올랐다. 이에 따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PER)은 6개월 전 13.98배에서 최근 17.36배로 높아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커졌다. 향후 주가의 추가 상승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주식 고수들이 이 종목을 팔아 치우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