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방병원협회가 지난 29일 여의도 국회 소회의실에서 ‘K-med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세미나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한방병원협회 제공
대한한방병원협회가 지난 29일 여의도 국회 소회의실에서 ‘K-med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세미나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한방병원협회 제공
대한한방병원협회가 국민 삶의 질을 개선시키고, 한·양방 협진 확대를 위해 한방치료 실손보험 급여대상을 확대해야한다고 말했다.

대한한방병원협회는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K-med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이라는 세미나를 열고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공유된 ‘한방치료 실손보험 보장항목 확대에 관한 인식’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한방치료를 경험했거나, 과학이 사회문제 해결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한방 실손보험 급여대상 확대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당 논문을 포함해 총 4편의 논문 발표가 이뤄졌다. 장영희 충남대 겸임교수 등은 ‘한의약은 국민 삶의 질 개선, K-medi는 세계화 토대’ 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실손보험에서 첩약과 약침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훈 인하대 교수는 “한의학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진단·치료 면에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한의사들이 필수의료 영역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영화 인하대 교수는 한방·양방 협진을 강조했다. 손 교수는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 중 한·양방 협진은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라며 “두 의학의 장점을 결합해 환자에게 포괄적이고 맞춤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