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급락한 엔비디아 사모으는 주식 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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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서학개미들이 엔비디아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올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한 뒤 기술주 조정에 대한 경계 심리 때문에 급락했는데, 호실적이었던 탓에 주식 고수들은 이 종목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30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직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GRANITESHARES ETF TRUST 2X LONG NVDA DAILY ETF(NVDL)다. 이 종목은 엔비디아(NVDA)의 1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한다.
NVDA가 지난 28일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이 종목은 올 2분기에 300억4000만달러의 매출에 186억42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순이익은 165억9900만달러였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대비로 매출은 4.7% 높고, 영업이익은 1% 낮다. 순이익은 4.4% 높아 호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최근 기술주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 종목 주가는 지난 29일(현지시간) 5.26% 떨어졌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떨어지자 주식 고수들이 이 종목을 저가 매수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NVDA의 현 회계연도(2024년 2월~2025년 1월) 순이익 컨센서스는 3개월 전 682억7800만달러에서 661억6400만달러로 개선됐다. 주식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데이터 센터 인프라 기업인 버티브 홀딩스(VRT)다. VRT는 서버 냉각기술 분야에서 1위를 달리는 기업이다. NVDA와 파트너 협약까지 맺는 등 투자자의 주목을 받으며 올들어 주가가 67.58% 올랐다.
이 기업의 주가는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과 같이 갈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는 NVDA와 궤를 같이하지만, 고수들이 NVDA는 사들이고 VRT는 팔고 있는 것이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VRT(27.02배)가 NVDA(34.92배)보다 양호하다. 주요 외신에서도 VRT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가 나오지는 않고 있다.
다만 실적 개선 속도 면에서 VRT는 NVDA보다 한참 더디다. NVDA의 현 회계연도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6개월 전부터 3개월 전까지 11.85% 개선됐고, 이후부터 최근까지는 3.20% 추가로 상향 조정됐다. 반면 VRT의 현 회계연도(2024년 1~12월) 순이익 컨센서스는 같은 기간 2.67%, 2.60% 개선되는 데 그쳤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NVDA가 지난 28일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이 종목은 올 2분기에 300억4000만달러의 매출에 186억42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순이익은 165억9900만달러였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대비로 매출은 4.7% 높고, 영업이익은 1% 낮다. 순이익은 4.4% 높아 호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최근 기술주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 종목 주가는 지난 29일(현지시간) 5.26% 떨어졌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떨어지자 주식 고수들이 이 종목을 저가 매수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NVDA의 현 회계연도(2024년 2월~2025년 1월) 순이익 컨센서스는 3개월 전 682억7800만달러에서 661억6400만달러로 개선됐다. 주식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데이터 센터 인프라 기업인 버티브 홀딩스(VRT)다. VRT는 서버 냉각기술 분야에서 1위를 달리는 기업이다. NVDA와 파트너 협약까지 맺는 등 투자자의 주목을 받으며 올들어 주가가 67.58% 올랐다.
이 기업의 주가는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과 같이 갈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는 NVDA와 궤를 같이하지만, 고수들이 NVDA는 사들이고 VRT는 팔고 있는 것이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VRT(27.02배)가 NVDA(34.92배)보다 양호하다. 주요 외신에서도 VRT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가 나오지는 않고 있다.
다만 실적 개선 속도 면에서 VRT는 NVDA보다 한참 더디다. NVDA의 현 회계연도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6개월 전부터 3개월 전까지 11.85% 개선됐고, 이후부터 최근까지는 3.20% 추가로 상향 조정됐다. 반면 VRT의 현 회계연도(2024년 1~12월) 순이익 컨센서스는 같은 기간 2.67%, 2.60% 개선되는 데 그쳤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