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수도방위사령부가 군 장병 및 군인 가족의 금융교육을 위해 협력한다.

이복현 금감원장과 이진우 수방사 사령관은 30일 수방사 본청에서 군장병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금감원은 자체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활용, 수방사 예하 부대 장병·초임 간부를 대상으로 기초 금융이론부터 불법 사이버도박, 가상자산 투자사기 등 군 장병 피해 빈발 사례까지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아울러 금감원은 일선 군장병 금융교육을 담당하는 인사·재정병과 간부에게 금융교육 강사 양성 연수를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또 금융교육 대상을 군인 가족으로 확대, 격오지 근무 등으로 금융교육 기회가 적은 군인 가족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군 장병 급여 수준 향상으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MZ(밀레니얼+Z)세대 장병에게 맞춤형 강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령관은 "가상자산 등 다양한 금융교육을 제공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이후에도 상호 지속 발전하는 협약으로 도약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