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기후 위기 '산업지도와 인류 문명 바꿀 전환점 될 것'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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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성 발사, 기후 펀드.보험에 관해 설명
경기도가 성남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서 ‘기후 테크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콘퍼런스는 배터리 재활용 같은 기후 위기 대응 스타트업의 신기술을 살펴보고, 전 세계 기후 기술 관련 기업들이 모여 교류하는 특별한 행사로 진행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지난해 호주 출장에서 기후 테크 관련으로 1조 원 투자의향서를 받았고, 올해 미국 출장에서는 에어프로덕츠 회장을 만나 경기도의 RE100·기후변화 대응 정책 방향을 설명했더니 1조 50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도 했다. 이 두 사례는 기후 테크가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에 대한 좋은 예”라며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이 단순한 위기 대응이 아니라 앞으로의 산업 지도와 인류의 문명을 바꿀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기존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면서 새롭게 세 가지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기후 위성 발사, 기후 펀드, 기후보험에 관해 설명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이르면 내년 말까지 기후 위성을 발사하겠다. 총 3개의 기후 위성을 대한민국 최초로 중앙정부보다 앞서서 발사할 계획”이라며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한 가장 과학적인 접근 방법이자 우주항공사업과 관련 있는 IT, 빅데이터, 항공, 방위사업과 함께 연계하는 산업에서의 발전을 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후 펀드를 국내 최초로 만들어 경기도민 누구나 투자해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나오는 각종 비즈니스를 통해 나누겠다”라며 “보험료를 경기도가 내서 도민 전원이 기후보험에 가입하겠다. 정보화시대 불균형처럼 심화할 클라이밋 디바이드(기후변화 격차)에서 피해받을 취약계층을 치료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대한민국 앞날을 위한 ‘뉴 ABC(에어로스페이스(A), 바이오(B), 클라이밋테크(C))’ 가운데 하나인 기후 테크에 대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국제적으로 교류하는데, 많은 분이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스타트업 천국도 견인하겠다”고 덧붙였다.
기후 테크란 온실가스 감축 기술, 기후변화적응에 기여하는 기술을 말한다.
도는 앞서 기후변화와 탄소 중립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까지 기후 테크 분야 우수 스타트업 100개 사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창업 기획(액셀러레이팅),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는 ‘기후 테크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행사는 ‘기후에 진심, 테크에 열심’을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UN 산하 녹색기후기금(GCF), 싱가포르 트라리렉, 현대 정몽구 재단(2030년까지 기후 테크 180억 투자계획), 소풍벤처스 등 글로벌 투자사, 기후 테크 유니콘(자산 10억 달러, 한화 1조 원) 기업, 경기도가 육성하는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날 참석한 기후 테크 유니콘 기업은 영국의 푸드테크 업체인 인팜, 미국의 배터리 재활용업체인 어센드엘리먼츠 등이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에서 에너지위원회, 기업, 투자사가 참여한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투자간담회를 개최해 캘리포니아 공공사업을 소개하고 투자 정보를 제공·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는 김 지사가 지난 5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와의 현지 접견 때 참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기후 테크 발표회에서는 국내·외 기후 테크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을 소개하고, 성공 사례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진행되는 투자유치 교류회에서는 스타트업과 전문 투자자들이 직접 교류하며, 실질적인 투자 유치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지사는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 강볼드 바산자브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동북아사무소장 등 행사 내빈들과 함께 기후 테크 육성을 통한 기후 위기 대응의 의지를 표현하는 내용의 ‘기후 행동 선언 세리머니’에 참여했다.
한편 도는 이날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대국민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기후 테크 경진대회 더 챌린지(The ℃hallenge)’ 결과를 발표했다.
기술·정책 부문 대상 수상자는 ‘에너사인 코퍼레이션’ 팀, 창업 부문 수상자는 단국대학교 4학년 김기태 학생이 각각 선정됐다.
수상팀은 앞으로 도의 기후 테크 민간자문위원으로 위촉돼 기후 테크 정책에 직접 참여하고,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기업의 멘토 역할을 할 계획이다.
한편 한편 이날 ‘제2회 탄소중립 펀드 투자유치 피칭 데이’에서는 110여 팀이 초기(창업 3년 이내)와 도약리그(3년 초과) 등 2개 그룹으로 나눠 경쟁했고, 최우수 수상자로 ㈜센티넬이노베이션 기업이 선정됐다. 이 기업은 가축분뇨를 재활용하여 바이오차(Biochar / 토양개선제)를 생산하는 기술로 좋은 평을 받았다. 수상팀은 탄소중립 펀드 투자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펀드 투자 여부가 결정된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콘퍼런스는 배터리 재활용 같은 기후 위기 대응 스타트업의 신기술을 살펴보고, 전 세계 기후 기술 관련 기업들이 모여 교류하는 특별한 행사로 진행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지난해 호주 출장에서 기후 테크 관련으로 1조 원 투자의향서를 받았고, 올해 미국 출장에서는 에어프로덕츠 회장을 만나 경기도의 RE100·기후변화 대응 정책 방향을 설명했더니 1조 50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도 했다. 이 두 사례는 기후 테크가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에 대한 좋은 예”라며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이 단순한 위기 대응이 아니라 앞으로의 산업 지도와 인류의 문명을 바꿀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기존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면서 새롭게 세 가지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기후 위성 발사, 기후 펀드, 기후보험에 관해 설명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이르면 내년 말까지 기후 위성을 발사하겠다. 총 3개의 기후 위성을 대한민국 최초로 중앙정부보다 앞서서 발사할 계획”이라며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한 가장 과학적인 접근 방법이자 우주항공사업과 관련 있는 IT, 빅데이터, 항공, 방위사업과 함께 연계하는 산업에서의 발전을 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후 펀드를 국내 최초로 만들어 경기도민 누구나 투자해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나오는 각종 비즈니스를 통해 나누겠다”라며 “보험료를 경기도가 내서 도민 전원이 기후보험에 가입하겠다. 정보화시대 불균형처럼 심화할 클라이밋 디바이드(기후변화 격차)에서 피해받을 취약계층을 치료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대한민국 앞날을 위한 ‘뉴 ABC(에어로스페이스(A), 바이오(B), 클라이밋테크(C))’ 가운데 하나인 기후 테크에 대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국제적으로 교류하는데, 많은 분이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스타트업 천국도 견인하겠다”고 덧붙였다.
기후 테크란 온실가스 감축 기술, 기후변화적응에 기여하는 기술을 말한다.
도는 앞서 기후변화와 탄소 중립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까지 기후 테크 분야 우수 스타트업 100개 사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창업 기획(액셀러레이팅),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는 ‘기후 테크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행사는 ‘기후에 진심, 테크에 열심’을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UN 산하 녹색기후기금(GCF), 싱가포르 트라리렉, 현대 정몽구 재단(2030년까지 기후 테크 180억 투자계획), 소풍벤처스 등 글로벌 투자사, 기후 테크 유니콘(자산 10억 달러, 한화 1조 원) 기업, 경기도가 육성하는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날 참석한 기후 테크 유니콘 기업은 영국의 푸드테크 업체인 인팜, 미국의 배터리 재활용업체인 어센드엘리먼츠 등이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에서 에너지위원회, 기업, 투자사가 참여한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투자간담회를 개최해 캘리포니아 공공사업을 소개하고 투자 정보를 제공·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는 김 지사가 지난 5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와의 현지 접견 때 참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기후 테크 발표회에서는 국내·외 기후 테크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을 소개하고, 성공 사례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진행되는 투자유치 교류회에서는 스타트업과 전문 투자자들이 직접 교류하며, 실질적인 투자 유치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지사는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 강볼드 바산자브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동북아사무소장 등 행사 내빈들과 함께 기후 테크 육성을 통한 기후 위기 대응의 의지를 표현하는 내용의 ‘기후 행동 선언 세리머니’에 참여했다.
한편 도는 이날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대국민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기후 테크 경진대회 더 챌린지(The ℃hallenge)’ 결과를 발표했다.
기술·정책 부문 대상 수상자는 ‘에너사인 코퍼레이션’ 팀, 창업 부문 수상자는 단국대학교 4학년 김기태 학생이 각각 선정됐다.
수상팀은 앞으로 도의 기후 테크 민간자문위원으로 위촉돼 기후 테크 정책에 직접 참여하고,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기업의 멘토 역할을 할 계획이다.
한편 한편 이날 ‘제2회 탄소중립 펀드 투자유치 피칭 데이’에서는 110여 팀이 초기(창업 3년 이내)와 도약리그(3년 초과) 등 2개 그룹으로 나눠 경쟁했고, 최우수 수상자로 ㈜센티넬이노베이션 기업이 선정됐다. 이 기업은 가축분뇨를 재활용하여 바이오차(Biochar / 토양개선제)를 생산하는 기술로 좋은 평을 받았다. 수상팀은 탄소중립 펀드 투자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펀드 투자 여부가 결정된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