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수혜' 기대에도…신재생 ETF 자금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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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로 투자심리 위축
선파워 이달 초 파산보호 신청
선파워 이달 초 파산보호 신청
‘해리스 수혜 테마’로 꼽히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데도 자금이 몰리기는커녕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
30일 ETF닷컴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캠프가 차려진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신재생에너지 ETF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아이셰어즈 클린에너지’(ICLN)에서 5655만달러(약 754억9425만원)가 순유출됐다. 올 상반기 고금리 여파로 불황을 겪으면서 5억2731만달러가 빠져나갔는데, 해리스 부통령이 등판한 후에도 순유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ETF에서 자금이 유출된 것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지원 정책에도 고금리로 업황이 줄곧 안 좋았던 데다 해리스 부통령이 신재생에너지 정책 언급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태양광 기업 선파워는 이달 초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고금리가 장기화하며 가정용 태양광 패널 설치 가격이 급등해 수요가 급감한 여파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친환경 정책을 공약으로 적극 추진할지도 불확실하다. 뉴욕타임스(NYT)는 “화석연료산업이 주요 산업인 미 펜실베이니아주는 대선 최대 경합지 중 하나”라며 “해리스 부통령이 의도적으로 친환경 정책 언급을 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30일 ETF닷컴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캠프가 차려진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신재생에너지 ETF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아이셰어즈 클린에너지’(ICLN)에서 5655만달러(약 754억9425만원)가 순유출됐다. 올 상반기 고금리 여파로 불황을 겪으면서 5억2731만달러가 빠져나갔는데, 해리스 부통령이 등판한 후에도 순유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ETF에서 자금이 유출된 것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지원 정책에도 고금리로 업황이 줄곧 안 좋았던 데다 해리스 부통령이 신재생에너지 정책 언급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태양광 기업 선파워는 이달 초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고금리가 장기화하며 가정용 태양광 패널 설치 가격이 급등해 수요가 급감한 여파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친환경 정책을 공약으로 적극 추진할지도 불확실하다. 뉴욕타임스(NYT)는 “화석연료산업이 주요 산업인 미 펜실베이니아주는 대선 최대 경합지 중 하나”라며 “해리스 부통령이 의도적으로 친환경 정책 언급을 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