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최연소 총리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38)의 패션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태국의 최연소 총리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38)의 패션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태국의 최연소 총리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38)의 패션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적인 자리에서 '조용한 럭셔리' 패션을 선호하는 동시에 태국 전통의상에 현대적인 아이템을 추가하는 패션으로 젊은 이미지까지 구축해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패통탄 친나왓의 패션을 집중 조명한 기사를 내보냈다.

매체는 "친나왓이 샤넬과 루이비통, 디올, 구찌 등 명품 브랜드를 애정하지만 공식 석상에서는 큰 로고가 박힌 옷을 피하고 있다. 과한 장식을 피하고, 클래식한 액세서리를 선택하며 우아하면서도 절제된 이미지를 동시에 구축했다"고 전했다.

이어 친나왓이 자주 입는 아이템 중 하나로 블레이저를 꼽으며 "디자이너 의상을 좋아하지만, 공적인 자리에서는 큰 로고와 모노그램을 피하려고 한다"고 짚었다. 예시로 지난해 9월 프아타이당 창당 기념일에 친나왓이 입은 구찌 재킷을 들었다.

가방은 샤넬 제품을 주로 선호한다면서 공식석상이 아닌 곳에서는 Y2K 분위기 등 다양한 연출을 했다고 전했다. 운동화에 짧은 상의, 통이 넉넉한 청바지까지 영락없는 젊은 감각의 패션이다.
태국의 최연소 총리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38)의 패션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태국의 최연소 총리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38)의 패션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단 화려한 디자인의 장신구는 착용하지 않는다고. 대신 고급스러운 시계를 매치하는 것을 좋아해 다이아몬드가 없는 오데마피게의 로얄오크 같은 클래식한 시계를 즐겨 찬다고 전했다. 스위스 명품 브랜드인 오데마피게의 최고급 모델인 로얄오크는 가격이 수억 원에 달한다. 프랑스 시계 제조공 프랑소와 폴 쥬른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F.P. 쥬른'의 엘레강테 시계를 착용한 모습도 포착됐는데, 이는 명품 시계 온라인 쇼핑몰에서 60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친나왓은 공적인 자리에서 전통적인 태국 의상을 자주 입고 있다. 정교한 실크 드레스와 정장을 포함해 다양한 전통 의상을 선보이고 있는데 여기에 현대적인 아이템을 추가해 개성을 살렸다. 태국의 전통적인 블라우스와 긴 치마에 비슷한 색상의 구찌 미니 백을 매치한 게 그 예다.

한편 친나왓은 정치 가문 출신으로 탁신 전 총리의 막내딸이자, 태국 최초의 여성 총리인 잉락의 조카다.

정계 입문 전에는 민간 기업에서 일했다. 부동산 회사 SC에셋의 최대주주로 아버지의 후광에 힘입어 단숨에 정계 거물로 뛰어올라 지난해 5월 총선에서 프아타이당을 이끌며 선거 운동을 지휘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