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40대가 가장 많이 샀다…2년 만에 30대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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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ZA.37847676.1.jpg)
1일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대별 매입자 거래량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40대 매입 비중은 33.2%로 30대(31.5%)를 넘어섰다. 이는 2022년 8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30대 '영끌족'이 '패닉바잉'(공황 구매)에 나선 2021년 1월에는 30대 매입 비중이 사상 최대인 39.6%까지 뛰었다. 당시 40대 매입 비중은 25.8%에 불과했다.
이후 금리 인상 등으로 집값이 하락하고 극심한 거래 절벽에 빠진 2022년 7월과 8월 40대 비중이 잠시 30대를 앞질렀으나, 2022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는 다시 30대가 40대를 추월했다. 이후 7월 들어 40대가 재차 역전한 것이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값이 전고점에 육박하는 등 상승세가 1년 넘게 지속되자 그간 관망하던 수요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며 매수 대열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부가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시기를 7월에서 9월로 두 달 연기하자 대출 규제 강화 전 주택 구매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달 들어 시중은행이 자체 대출 금리를 올리며 가계부채 조이기에 나선 데다, 이달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는 등 대출 규제가 강화돼 40대의 매수세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