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블유코리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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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의상을 걸치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패션잡지 더블유(W) 코리아는 지난달 31일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김예지의 화보와 기사 일부를 공개했다.

화보 속에서 드레스를 비롯한 다양한 루이비통 의상을 입은 김예지는 특유의 매력을 발산했다. 일부 화보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사격용 장비 안경을 끼고 사격 자세를 취했다. 경기에 몰입하는 태도로 SNS에서 화제가 된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본인의 계정에서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고 평하며 한층 유명세를 탔다.

더블유 코리아에 따르면 김예지는 이번 기사 관련 소식을 접한 날 "다른 금메달리스트도 있는데, 왜 나일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론 머스크는 왜 날 언급했을까? 지금도 궁금하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총을 쏴 왔고 늘 똑같은데"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예지는 모델로 나선 이유에 대해 "대중이 올림픽 스타를 기억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짧다. 제가 매체에 많이 나올수록 사격을 떠올릴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사진=더블유코리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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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는 이를 위해 광고, 방송 등 다양한 국내외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필과 공식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은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멋진 사격 선수"라고 평하기도 했다.

김예지는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은메달리스트다. 그의 주 종목인 25m에서 제한 시간 안에 총을 쏘지 못한 한 발이 0점 처리된 실수를 저질렀지만 "그 한 발이 제 마지막 발이 아니잖냐"며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다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