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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로 이사 오니까 아파트 앱이 있는 게 정말 좋더라고요. 냉·난방 제어랑 커뮤니티 예약은 물론이고, 입주민끼리 소통하는 기능까지 있으니 편리해요.” (새 아파트에 입주한 A씨)
새 아파트에 특화 설계가 적용되고 각종 커뮤니티 시설이 설치되면서 입주민이 사용하는 ‘아파트 앱’도 함께 발전하고 있다. 건설사에서 새 아파트에 잇따라 스마트홈 기능을 추가해 앱을 통한 단지 관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관리비를 납부하고 각 아파트 공지사항을 확인하는 기능은 물론이고, 가구 내 냉·난방과 조명, 출입 등도 제어할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 예약 등도 아파트 앱을 거치면 간편해진다. 아파트 앱 내 소통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아파트 앱을 플랫폼화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후자의 경우 누구나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입주민은 자신이 해당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인증을 거쳐 앱에서 제공하는 각종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일부 앱은 각 아파트 단지에 등록된 입주민 명단과 가입 때 기록한 개인 정보를 대조해 별도 절차 없이 입주민 인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에서 ‘아파트아이’와 ‘아파트너’, ‘모빌’, ‘아파트스토리’ 등 다양한 아파트 앱을 활용해 단지 관리와 전자투표 등을 하고 있다. 반면 건설사에서 자체 시공한 브랜드 아파트에 제공하는 전용 앱은 해당 브랜드 단지에 거주하는 사람이 아니면 사실상 앱을 사용할 수 없다. 배타성이 강한 게 특징이다. 입주민 인증 절차 등을 거쳐야 사용할 수 있고 범용 아파트 앱에 비해 입주민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도 한다. 전용 앱이 제공되는 단지에 거주하는 사람은 대부분 시공사에서 제공하는 아파트 앱을 사용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기준 국내 아파트 앱 등 스마트홈 산업 규모가 100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아파트 앱 등이 활성화됐고,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그만큼 아파트 앱의 기능이 많아지고,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는 모두 자체 시공 브랜드 전용 앱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스마트홈’과 ‘Hi-oT 스마트홈’ 앱을,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스마트홈’ 앱을 보유하고 있다. GS건설의 ‘자이’ 앱과 포스코이앤씨의 ‘블루엣라운지’ 앱 등도 스마트홈 기능과 입주민 지원, 각종 수리 신청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물산은 자체 시공 단지에 전용 앱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범용 아파트 앱과 경쟁하는 길을 택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자체 앱 ‘홈닉2.0’을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해 ‘홈닉’을 출시해 서초구 반포도 ‘래미안 원베일리’에 최초 적용했다. 올해 선보인 홈닉2.0은 기존 커뮤니티 예약, 방문 차량 등록 등의 기본적인 서비스는 물론 관리비나 월세 납부 등 결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앱을 통해 AS 등을 신청할 수 있고 사용자를 위한 공동구매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배타적인 기존 자체 앱에서 벗어나 다른 단지에도 홈닉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경기 화성시 신동 ‘동탄2신동포레’의 경우 지난 8월부터 홈닉과 계약해 입주민들이 앱을 사용토록 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풍역 비스타동원’은 이달부터,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오는 11월부터 홈닉 앱을 적용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앱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용 앱 만족도가 아파트 브랜드 만족도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물산을 필두로 다른 건설사도 자체 아파트 앱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전자투표·조명 제어까지 앱으로
아파트 앱은 크게 건설사가 새 아파트를 시공한 후 입주민에게 제공하는 전용 앱과 관리비 납부와 전자투표가 가능한 범용 아파트 관리 전용 앱 등 두 종류로 나뉜다.후자의 경우 누구나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입주민은 자신이 해당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인증을 거쳐 앱에서 제공하는 각종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일부 앱은 각 아파트 단지에 등록된 입주민 명단과 가입 때 기록한 개인 정보를 대조해 별도 절차 없이 입주민 인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에서 ‘아파트아이’와 ‘아파트너’, ‘모빌’, ‘아파트스토리’ 등 다양한 아파트 앱을 활용해 단지 관리와 전자투표 등을 하고 있다. 반면 건설사에서 자체 시공한 브랜드 아파트에 제공하는 전용 앱은 해당 브랜드 단지에 거주하는 사람이 아니면 사실상 앱을 사용할 수 없다. 배타성이 강한 게 특징이다. 입주민 인증 절차 등을 거쳐야 사용할 수 있고 범용 아파트 앱에 비해 입주민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도 한다. 전용 앱이 제공되는 단지에 거주하는 사람은 대부분 시공사에서 제공하는 아파트 앱을 사용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기준 국내 아파트 앱 등 스마트홈 산업 규모가 100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아파트 앱 등이 활성화됐고,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그만큼 아파트 앱의 기능이 많아지고,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물산도 ‘범용 아파트 앱’ 만든다
최근에는 건설사도 아파트 앱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아파트 앱 활용도와 주거 만족도가 직결되는 데다 건설사 브랜드의 충성 고객을 지속해서 관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아파트 앱이 주목받고 있어서다.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는 모두 자체 시공 브랜드 전용 앱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스마트홈’과 ‘Hi-oT 스마트홈’ 앱을,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스마트홈’ 앱을 보유하고 있다. GS건설의 ‘자이’ 앱과 포스코이앤씨의 ‘블루엣라운지’ 앱 등도 스마트홈 기능과 입주민 지원, 각종 수리 신청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물산은 자체 시공 단지에 전용 앱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범용 아파트 앱과 경쟁하는 길을 택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자체 앱 ‘홈닉2.0’을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해 ‘홈닉’을 출시해 서초구 반포도 ‘래미안 원베일리’에 최초 적용했다. 올해 선보인 홈닉2.0은 기존 커뮤니티 예약, 방문 차량 등록 등의 기본적인 서비스는 물론 관리비나 월세 납부 등 결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앱을 통해 AS 등을 신청할 수 있고 사용자를 위한 공동구매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배타적인 기존 자체 앱에서 벗어나 다른 단지에도 홈닉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경기 화성시 신동 ‘동탄2신동포레’의 경우 지난 8월부터 홈닉과 계약해 입주민들이 앱을 사용토록 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풍역 비스타동원’은 이달부터,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오는 11월부터 홈닉 앱을 적용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앱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용 앱 만족도가 아파트 브랜드 만족도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물산을 필두로 다른 건설사도 자체 아파트 앱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