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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투표·조명 제어까지 앱으로
아파트 앱은 크게 건설사가 새 아파트를 시공한 후 입주민에게 제공하는 전용 앱과 관리비 납부와 전자투표가 가능한 범용 아파트 관리 전용 앱 등 두 종류로 나뉜다.후자의 경우 누구나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입주민은 자신이 해당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인증을 거쳐 앱에서 제공하는 각종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일부 앱은 각 아파트 단지에 등록된 입주민 명단과 가입 때 기록한 개인 정보를 대조해 별도 절차 없이 입주민 인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에서 ‘아파트아이’와 ‘아파트너’, ‘모빌’, ‘아파트스토리’ 등 다양한 아파트 앱을 활용해 단지 관리와 전자투표 등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도 ‘범용 아파트 앱’ 만든다
최근에는 건설사도 아파트 앱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아파트 앱 활용도와 주거 만족도가 직결되는 데다 건설사 브랜드의 충성 고객을 지속해서 관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아파트 앱이 주목받고 있어서다.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는 모두 자체 시공 브랜드 전용 앱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스마트홈’과 ‘Hi-oT 스마트홈’ 앱을,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스마트홈’ 앱을 보유하고 있다. GS건설의 ‘자이’ 앱과 포스코이앤씨의 ‘블루엣라운지’ 앱 등도 스마트홈 기능과 입주민 지원, 각종 수리 신청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물산은 자체 시공 단지에 전용 앱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범용 아파트 앱과 경쟁하는 길을 택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자체 앱 ‘홈닉2.0’을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해 ‘홈닉’을 출시해 서초구 반포도 ‘래미안 원베일리’에 최초 적용했다. 올해 선보인 홈닉2.0은 기존 커뮤니티 예약, 방문 차량 등록 등의 기본적인 서비스는 물론 관리비나 월세 납부 등 결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앱을 통해 AS 등을 신청할 수 있고 사용자를 위한 공동구매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앱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용 앱 만족도가 아파트 브랜드 만족도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물산을 필두로 다른 건설사도 자체 아파트 앱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