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플랫폼 경쟁력 대비 주가 저평가…목표가 16만5000원"-하나
하나증권은 2일 SOOP의 현재 주가에 플랫폼 경쟁력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낮아 투자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발표 후 SOOP의 주가는 꾸준히 하락했다"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0배로 연내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7, 8월 별풍선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보인다"며 "티메프 사태로 인한 상품권 미수금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에 SOOP의 플랫폼 경쟁력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SOOP은 우왁굳과 이세돌을 보유한 국내 버츄얼 메인 플랫폼"이라며 "버츄얼 스트리머는 강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시통역, 송출이 이뤄졌을 때, SOOP만의 강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발로란트 콘텐츠에 대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SOOP의 핵심 지역인 태국은 발로란트 인기가 높은 지역이기에 사업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으로서 SOOP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봤다.

국내 SOOP 이용자 수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SOOP은 이달 아프리카TV를 SOOP으로 리브랜딩 하며 '웰컴 프로젝트 시즌2'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주가 하락 요인이었던 월간순방문자(MUV)는 3분기 회복될 것"이라며 "올림픽 영상을 통해 시청자가 다수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발로란트 멸망전', '마카오톡 전쟁서버', 추석 특집 어쎔블, 'KB리브모바일 LOL 멸망전' 등 웰컴 프로젝트 시즌2가 진행되며 타 플랫폼 스트리머의 SOOP 합류가 가시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