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온은 바바메킵(ABN401)의 병용임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액체생검 연구 초록이 유럽종양학회(ESMO 2024)에 채택됐다고 2일 밝혔다.

본 연구는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교수 연구팀의 연구자주도임상(IIT)으로 이뤄졌다.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EGFR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치료를 받은 환자의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 양성 순환종양세포(MET CTC) 질병 진행에 대한 연구다.

EGFR TKI 치료를 받은 212명 환자에서 2개월 이내의 질병 진행에 대해 분석한 결과, MET CTC가 8개 이상 검출된 환자들에서 민감도 50%, 특이도 89.3%, 양성 예측도 55%, 음성 예측도 87.2%, 정확도 81.1%의 지표가 나타났다. 이는 MET CTC가 기존 영상 방법을 보완하는 지표 역할이 가능한 점을 시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MET 변이를 가진 환자들을 조기에 선별해 적절한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점을 의미하는 연구”라며 “바바메킵과 레이저티닙의 병용임상 시, MET CTC를 활용한 사전 검사(pre-screening) 과정을 통해 적절한 시점에 치료를 시작함으로써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바바메킵 병용임상은 1차 18명으로 시작해, 2차 60명, 3차 80명 등 최대 158명으로 진행된다. 바바메킵은 현재 미국, 한국, 대만 등에서 40명 규모 단독요법(코호트1)으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병용임상은 이미 검증된 약물을 함께 사용해 반응률을 높이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암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