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자사업 계획 평면도. 태영건설 제공
포천시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자사업 계획 평면도. 태영건설 제공
태영건설이 경기 포천 하수관로정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전망이다. 최근 잇달아 수주고를 올리면서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조기 졸업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일 태영건설에 따르면 포천시는 이달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태영건설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태영건설의 사업제안이 평가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에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 체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사업은 포천 하수처리구역 중 13개 처리분구에 총연장 68.1㎞의 배수설비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총 투자비는 1025억원이며, 이 가운데 공사비는 692억원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6개월이다. 내년 하반기 첫삽을 뜰 계획이다.

포천시는 이번 하수관로정비 사업을 통해 분류식 하수관로 보급률을 향상시키고, 최적의 하수 이송체계 및 스마트 유지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1500가구가 주거환경 개선 등의 혜택을 볼 전망이다.

태영건설은 지난 3월 사업비 1862억원 규모의 서산영덕고속도로 대산~당진간 3공구 건설공사를, 지난 5월엔 2822억원 규모의 춘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사업을 따냈다. 지난달엔 광명 자원회수시설 증설공사 실시설계적격자와 서부산의료원 신축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워크아웃이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꾸준한 수주 경쟁력을 보여주며 경영정상화 기대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차별화된 환경사업 기술력과 노하우로 얻게 된 결과”라며 “포천 사회기반시설 확충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