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재, 미국서 데려올게요"…LG유플러스 경영진도 나섰다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분야 글로벌 인재 채용을 위해 미국 현지에서 채용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엔 LG유플러스 경영진도 총출동한다.

LG유플러스는 2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콘퍼런스형 채용 행사 'LG유플러스 US 페어'를 통해 AI 인재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S페어는 오는 7~8일간 진행된다. 행사엔 UC버클리·조지아테크·예일·듀크 등 미국 주요 대학 석·박사 졸업(예정)자들이 참석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부터 서류전형, 코딩시험, 온라인 1차 면접 등을 거쳐 전자·전기·통신·컴퓨터·산업공학·통계·심리학·MBA 등 여러 전공의 참석자를 모집했다.

경영진도 나섰다. LG유플러스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 양효석 최고인사책임자(CHO) 등이 직접 행사에 참석한다. 전병기 AX기술그룹장, 조현철 데이터사이언스랩장도 함께한다. 지난해 열린 제1회 US페어를 통해 LG유플러스에 입사한 박대훈 연구위원도 직접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AI에 특화된 인재를 탐색하는 데 집중한다. 실제로 올해 행사 참삭자들은 대형언어모델(LLM), 자연어처리(NLP), 비전, 화자 인식 등 AI 분야 전공자들 중심으로 구성됐다.

US 페어는 참석자들과 자연스럽게 네트워킹할 수 있는 초청 행사 형식으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LG유플러스의 AI 기술과 그동안 수행했던 프로젝트 등에 관한 설명을 듣는다. 현직자들과 대화하면서 회사가 보유한 기술 역량과 조직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LG유플러스는 미국 내 우수 대학을 방문해 개별 면담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US페어도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이원희 LG유플러스 HRBP담당은 "올해는 실리콘밸리에서 행사가 열리는 만큼 인근 AI 관련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는 경력직 직원을 포함해 글로벌 우수 인재가 LG유플러스에 합류해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