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그동안 조달청 맞춤형서비스에만 지원하던 공사 기간 적정성 검토 서비스를 이달부터 200억원 이상 대형 건축공사(총사업비 관리 대상 사업)에도 확대·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조달청 맞춤형서비스는 시설공사 수행 경험 또는 전문 인력이 없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기관을 대상으로, 건설사업 추진 과정 전체 또는 일부를 대행하는 서비스다.

조달청은 공사 기간 적정성 검토를 위해 공정관리 등 분야별 10년 이상 현장 경력이 있는 전문가를 투입해 진행한다.

주요 공사 순서검토와 공사 종류별 작업 불가능일 수 산출, 작업 효율성을 반영한 공사 일수 산출 등 설계도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요기관에 적정한 공사 기간을 제안한다.

정부 기관에서는 조달청이 유일하게 지난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조달청은 2020년 11건에 대한 검토를 시작으로 매년 검토 건수를 늘려 지난해에는 33건에 대해 검토를 수행했다.

조달청은 공사 기간 적정성 검토 대상 확대로 그동안 부적절한 공사 기간 산정에 따른 공사품질 저하, 안전사고 발생, 지체상금 분쟁 등의 문제점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건설 품질 확보와 원만한 계약관리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적정 공사 기간 확보는 건설공사의 품질과 안전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전문 인력이나 경험이 부족해 공사 기간 산출에 어려움을 겪는 수요기관을 위해 공사 기간 적정성 검토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