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 영국대사를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 영국대사를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를 접견했다. 크룩스 대사는 한 대표를 '정치 아이돌'이라 치켜세우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크룩스 대사를 만나 "법무부 장관 때도 뵙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여기서 뵙게 돼 새로운 기분이고 반갑다"며 "와주셔서 고맙다"고 반갑게 맞이했다.

한 대표와 크룩스 대사는 2022년 한 대표의 법무부 장관 시절 양국 법무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인연을 맺었다. 이날 크룩스 대사는 한 대표에게 "대한민국 여당 당 대표 당선되신 걸 축하드린다"고 하자 한 대표는 "힘들었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크룩스 대사는 또 "요새 영국에서 한류가 상당히 강하다. K-팝, K-드라마도 있고, 많은 청소년이 한국말을 배운다"며 "오늘 국회에 와서 K-정치 아이돌과 만나게 돼 영광"이라고 한 대표를 '정치 아이돌'에 빗대 치켜세웠다. 한 대표가 대형 팬덤을 가진 정치인이라는 점을 거론한 것이다.

이에 한 대표는 "대사님은 한국에 대해 대단히 큰 애정을 갖고 있고 한국의 발전, 한국의 문제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조언을 많이 해준다"며 "대한민국 국민이 대사님을 사랑한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