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가 경고성 파업에 들어간 지난달 28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화물차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가 경고성 파업에 들어간 지난달 28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화물차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호타이어는 2일 속개한 2024년 노사 단체교섭 16차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잠정합의안은 크게 임금인상(기본급 3%), 격려금(500만원) 지급, 한국공장 미래성장 및 고용안정 등으로 구성됐다.

중단됐던 명절·근로자의날·생일 선물 등의 지급을 2025년 1월부터 재개하고, 광주공장 주차장 증설과 건강검진 연령 확대, 다자녀 출산 시 경조금 지원 등도 담겼다.

해외공장 증설과 공장 이전, 한국공장 설비투자는 노사 간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오는 5∼6일 잠정 합의안에 대해 조합원들의 의견을 묻는 찬반 투표를 통해 수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금호타이어지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경고성 파업을 했고, 오는 3일 총파업을 예고했었지만, 합의안 도출로 총파업은 유보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회사의 실적이 가시화하는 상황에서 성장의 지속성에 함께 뜻을 모은 결과"라며 "전기차 수요 감소와 선임 및 재료비 상승 등 하반기 위기 상황에 노사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갈등을 최소화해 협상을 마무리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