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계절에 어울리는 '가을의 수필' 전합니다
에어컨 없이는 살 수 없을 것만 같던 후끈한 열기가 한풀 꺾였습니다. “지난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라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구절이 절로 떠오른 시간이었습니다. 폭염의 기억이 선명한데 어느덧 “들녘엔 바람을 풀어 놓아주소서/마지막 과일이 무르익도록 명하소서”라는 곧이어 등장하는 시구처럼 ‘결실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깊은 사색과 함께 울긋불긋해진 숲길을 걷는 것과 같은 수필로 한국경제신문 독자가 깊어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지난 7~8월 찌는 더위에도 한경에세이 필자로서 소중한 경험이 담긴 글을 매주 보내주신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강민구 법무법인 도올 대표변호사,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 우석문 신한라이프케어 대표, 한경민 한경기획 대표에게 감사 말씀 올립니다. 이어 9~10월의 새로운 필진을 소개합니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행정고시(26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와 금융위원회를 거친 금융·정책 전문가입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에서 쌓은 경험과 ‘예금자보호 최후의 보루’인 예금보험공사에 관한 이야기를 매주 화요일 독자에게 전달합니다. 평생을 의사로 봉직한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뇌사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증에 얽힌 가슴 따뜻한 사연을 수요일마다 전합니다.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기능성 화장품 1세대 브랜드 닥터지를 성공시키며 세계에 K뷰티의 위상을 드높인 경영자입니다. 기업 경영과 글로벌 시장 개척 과정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매주 목요일 독자와 나눕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엔 등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 외교관 출신인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대사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여행지’로 꼽히는 이탈리아의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매력을 금요일마다 전달합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교육 스타트업 테일트리를 창업한 임수미 대표는 이국땅에서 창업하며 겪은 고난과 극복 스토리를 토요일마다 나눕니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1961년생 △서울대 무역학과 졸업 △파리정치학교 경제학 석사 △프랑스 국립행정학교(ENA) 졸업 △행정고시 26회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 상임위원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회계감사국장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

△1959년생 △가톨릭대 의과대학 졸업 △순천향대 의학 석사 △전북대 의학 박사 △한림대 의과대 교수 △한림대 강동성심병원장 △사단법인 생명잇기 이사장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

△1972년생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 △스위스 미벨그룹 경영위원 △성남시상공회의소 의원 △사단법인 교육의봄 ‘스펙다이어트 캠페인’ 공동대표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대사

△1961년생 △이탈리아 사피엔차대 정치학과 졸업 △이탈리아 외교협력부·언론정보국·경제국 △주태국이탈리아대사관 서기관 △OECD 이탈리아대표부 참사관 △주유엔이탈리아대표부 참사관·공사

임수미 테일트리 대표

△1972년생 △미국 오클라호마대 정치학과·불문학과 졸업 △프랑스 소르본대 불문학과 졸업 △미국 MIT 경영학 석사(MBA) △지벨(현 오라클)·매크로미디어(현 어도비) 매니저 △삼성전자 미국법인 시니어매니저 △파파야모바일·쿠도스 최고운영책임자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