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청 전경.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청 전경.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정부의 일·가정 양립 지원 대책에 광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이 반영됐다고 2일 밝혔다.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은 광주시 일가정양립지원본부가 2019년 개발해 시행했다.

100명 미만 중소사업장에서 육아휴직자 업무를 대신하는 근로자에게 최대 200만원의 업무대행수당을 준다.

대체 인력 채용이 어려운 중소사업장의 육아휴직을 활성화하고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방편이다.

광주시는 지난해까지 104개 사업장의 업무대행자 168명을 대상으로 수당 1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27개 사업장에서 50명이 신청했으며 오는 12월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은 광주시가 지급하기 시작한 후 전북과 경북, 충북 등에서 벤치마킹하는 등 육아휴직 배려 문화의 기반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광주시는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이 고용노동부의 전국 표준 모델로 자리 잡아 2025년부터 전국 모든 육아휴직 업무대행자가 수당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의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 사업이 대한민국 표준 모델이 됐다”며 “엄마와 아빠가 편하고 행복한 도시를 향한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