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다 아키오 회장은 누구…창업주 손자, 작년 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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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즐기는 '레이싱 마니아'
‘모리조(MORIZO).’ 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의 레이싱 경기용 ‘콜사인’이다. 올해 68세인 도요다 회장은 지금도 직접 서킷을 달리며 회사 차량을 테스트한다.
도요다 회장은 일본 자동차업계에서 ‘전기 자동차 반대 세력의 대장’이라는 별명을 보유했다. 내연기관에 대한 애착이 유달리 강하기 때문이다. 2021년 열린 도요타 전기차 콘퍼런스에서는 도요타가 순수 전기차 시장에 진출이 늦는 이유가 도요다 회장의 이런 성향 때문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1956년생인 그는 도요다 기이치로 도요타자동차 창업자 겸 명예회장의 손자다. 1984년 도요타에 입사해 2009년 사장에 취임했다. 이듬해인 2010년 그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도요타자동차의 운전석 매트가 가속 페달에 끼여 급발진을 유발하는 ‘페달 게이트’가 발생한 것이다. 세계적으로 1000만 대 이상의 도요타 차량이 리콜됐다.
도요다 회장은 이에 가치 분석을 통한 원재료비 절감부터 들어갔다. 임원을 줄이고 현장에 권한을 대폭 넘겼다. 신흥국 시장 개척 등을 동시에 진행했다.
최근 도요타는 품질 인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 밝혀져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았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도요다 회장은 일본 자동차업계에서 ‘전기 자동차 반대 세력의 대장’이라는 별명을 보유했다. 내연기관에 대한 애착이 유달리 강하기 때문이다. 2021년 열린 도요타 전기차 콘퍼런스에서는 도요타가 순수 전기차 시장에 진출이 늦는 이유가 도요다 회장의 이런 성향 때문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1956년생인 그는 도요다 기이치로 도요타자동차 창업자 겸 명예회장의 손자다. 1984년 도요타에 입사해 2009년 사장에 취임했다. 이듬해인 2010년 그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도요타자동차의 운전석 매트가 가속 페달에 끼여 급발진을 유발하는 ‘페달 게이트’가 발생한 것이다. 세계적으로 1000만 대 이상의 도요타 차량이 리콜됐다.
도요다 회장은 이에 가치 분석을 통한 원재료비 절감부터 들어갔다. 임원을 줄이고 현장에 권한을 대폭 넘겼다. 신흥국 시장 개척 등을 동시에 진행했다.
최근 도요타는 품질 인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 밝혀져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았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