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오슬로 시내에 정차 중인 전기차들. 사진=연합뉴스
노르웨이 오슬로 시내에 정차 중인 전기차들. 사진=연합뉴스
최근 잇따른 화재로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가 커지고 있는 국내와 달리 신차 등록 비율이 90%를 넘는 국가가 있어 화제다. 앞서 달성한 기록을 또 한 번 갈아 치우며 세계 첫 100% 달성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2일 노르웨이 도로교통정보원은 8월 등록 신차 중 1만480대가 전기차였다고 밝혔다. 이는 등록 신차의 94.3%에 해당한다. 올해 1~8월 누적 신규 전기차 등록 건수는 6만8435대로 전체 신차(7만8832대)의 86.8%다.

종류별로 보면 테슬라 모델 Y가 2107대(19%)로 1위였고, 볼보 EX30, 스코다 엔야크가 뒤를 이었다.

노르웨이는 내년까지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연합(EU)가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계획 중인 2035년보다 10년 앞선 것이다. 노르웨이는 EU 회원국은 아니지만 1990년부터 전기차 보급을 위해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 정책을 펴왔다.

노르웨이전기차협회는 현재 추세가 계속된다면 내년 1월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 100%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