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빅컷' 가나…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촉구" 목소리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휴장…'빅컷' 여부에 관심 쏠린다

뉴욕증시는 현지시간 2일 연방 공휴일로 지정된 노동절을 맞아 휴장했습니다.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와 인하폭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번주 발표될 8월 고용 보고서는 앞선 7월 보고서에서 보인 경기침체 징후에서 개선된 수치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앞서 제롬 파월 의장은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한 번에 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컷’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이에 시장은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하마스 인질들 주검으로…이스라엘 시민 "휴전 촉구"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끌려갔던 이스라엘 인질 6명이 가자지구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자 이스라엘 시민들은 자국 정부를 향해 인질 석방을 위한 즉각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현지시간 1일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선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인 70만명이 참여한 시위가 벌어졌고 노조 총파업까지 이어지며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석방과 휴전 협상을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을 추가 살해할 수 있다며 위협하는 가운데 외신들은 이번 시위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 바이든도 '네타냐후 비판'…英은 무기 수출 일부중지

가자지구 전쟁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일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 타결을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취지로 언급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최종적 인질 협상안을 제시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근접해 있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 또한 국제법 위반 가능성을 이유로 이스라엘에 대한 일부 무기 수출 허가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가자지구 전쟁에서 민간인이 다수 사망해 무기 공급을 금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지만, 서방 주요 동맹국의 실제 무기 수출 중단 사례는 영국이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 폭스바겐마저…독일 공장폐쇄·구조조정 추진

유럽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독일 폭스바겐 그룹이 경영 악화 타개를 위해 독일 내 공장 폐쇄와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CEO는 현지시간 2일 노사협의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습니다. 1939년 폭스바겐 설립 이래 독일 내 공장 문을 닫은 적이 없지만 회사 경영진은 “자동차 산업이 어렵고 심각한 상황에 있다”며 1994년부터 유지해온 고용안정 협약 종료와 구조조정도 예고했습니다. 폭스바겐은 최근 전기차 업황 부진과 중국 업체들 가격 공세에 수익성이 악화했습니다. 공장 폐쇄와 구조조정이 현실화하면 일자리 약 2만개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전국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 가끔 비

화요일인 오늘(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 중심으로 가끔 비가 내리겠습니다. 경남권과 경북권 남부는 오전에, 충남 남부 서해안은 오후에 비가 대부분 그치겠으나 전라권은 밤까지, 제주도는 내일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낮 최고기온은 27~32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