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업관리 분야의 전문가 단체인 한국CM간사회(회장 윤재호)가 지난 8월 30일 창립 29주년 기념식을 성대하게 개최했다. 한국CM간사회는 1995년 8월 25일, 한국능률협회와 한국건설경영협회 등과 함께 국내 건설산업에 건설사업관리(CM, Construction Management)를 도입하기 위해 결성된 최초의 건설전문가 단체다. 대형 건설사에서 선임된 간사 200명이 중심이 되어 창립된 이래, 한국CM간사회는 국내 건설산업에 '건설사업관리'라는 전문 서비스업을 제도적으로 도입하고 운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한국CM간사회는 그동안 한국CM협회, 한국건설CALS협회, 공정관리협의회 등의 창립에 기여하며, 국가 표준코드 제정 등 건설공사 표준화에도 많은 공헌을 했다. 현재는 20개 상임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1만7천여 명의 회원이 활발히 활동 중이며, 국내외 건설산업 관련 정보를 제공해 회원 간, 업체 간의 왕성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건설사업기획 분야에서는 설계, 조달, 시공, 유지보수 등 건설산업 전반에 걸쳐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사 간 영업 정보 교류를 통해 국내외 프로젝트 수주와 실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건설사업관리분야 전문가 단체인 한국CM간사회(회장 윤재호)가 지난 8월 30일 창립 29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CM간사회
건설사업관리분야 전문가 단체인 한국CM간사회(회장 윤재호)가 지난 8월 30일 창립 29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CM간사회
윤재호 한국CM간사회 회장은 "21세기 건설산업은 대형화, 복잡화, 고도화 등의 특징이 강해지고 있으며, 효율성, 경제성, 고품질 등이 핵심 가치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건설사업 초기 단계부터 사후 유지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포괄하는 기술 개발과 현장 실행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현대건설에서 사업관리 총책임자로 재직하며,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관련 전문가 시스템을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는 1997년 전문가 시스템 시제품인 패스트트랙 에이피트(FASTrak-APT)를 미국 인공지능협회(AAAI)에 출품해 'IAAI(Innovative Applications of Artificial Intelligence)-97' 상을 국내 최초로 수상했다.

이날 협회는 기념식에 앞서 딥마인드 플랫폼, 클로버스튜디오 등과 함께 공공 및 민간 시설물의 안전진단을 위한 드론 촬영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재열 전 단국대 건축학과 교수는 축사에서 “한국CM간사회는 공정관리와 인공지능 등 건설사업관리 기술 개발과 정보 교류, 업체 간 화합에 큰 기여를 해왔다”며 “최근에는 건설 프로젝트의 생애주기(Project Life Cycle) 전체를 관리하는 기술 개발과 함께 파키스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 해외 시장으로도 진출을 확대하고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창립 29주년을 맞이한 한국CM간사회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업관리 전문가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AI 관련 첨단 건설정보 제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