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날 핑계로 계엄 선포?"…임시공휴일 '음모론' 왜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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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 소식에
친야 네티즌들 "조선총독부 기념일이냐"
친야 네티즌들 "조선총독부 기념일이냐"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99.28876154.1.jpg)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올해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재가했다. 앞서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상정·의결했다. 대통령실은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국방의 중요성과 국군의 존재 가치를 조명함으로써 군의 사기를 진작하고, 국민 안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국군의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10월 1일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에 친야 성향 커뮤니티 반응 일부. /사진=클리앙, 딴지일보 자유게시판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01.37886490.1.jpg)
마찬가지로 네티즌들이 언급한 '계엄령 준비설'은 이재명 대표, 김민석 최고위원 등 민주당 핵심 인사들이 최근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여야 대표 회담을 앞두고 진행한 모두발언에서 "최근 계엄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 종전에 만들어졌던 계엄안(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 작성된 계엄령 문건)을 보면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회의원을 계엄 선포와 동시에 체포, 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이건 완벽한 독재국가 아닌가"라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은 '근거 없는 선동'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이 대표가 계엄령 선동 발언을 던지자, 민주당 의원들이 일제히 거들며 가담했다"며 "근거도 없고 현실성도 없고 상상에 기반한 괴담과 선동"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 "비상식적인 거짓 정치 공세"라며 "계엄령 선포설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정치 공세다. 있지도 않고, 정부가 하지도 않을 계엄령을 주장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