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학개미(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홍콩증시에서 팝마트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중학개미들의 최근 2주(8월 19일~9월 2일)간 순매수 1위 종목은 중국 장난감 회사 팝마트였다. 순매수 규모는 384만3300달러(약 52억원)였다. 이 회사의 주가는 한 달 새 26% 넘게 뛰었다. 올해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샤오미(23%)와 BYD(12%), 알리바바(7%), 바이두(-29%) 등 중학개미 인기 종목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0년 설립된 팝마트는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장난감을 만들어 파는 회사다. 오프라인 매장과 테마파크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한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으나 팝마트는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45억6000만위안(약 86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순이익도 90.1% 늘어난 10억2000만위안(약 1922억원)이었다. 해외 매출 비중이 30%에 달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연매출 100억위안(약 1조8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투자업계도 팝마트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제프리스는 목표주가를 47.40홍콩달러에서 53홍콩달러로 상향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