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게(Mahenge) 광산 소유사인 호주 BRM과 4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가 이전에 투자한 750만 달러에 더해 그룹사 차원에서 BRM 지분 19.9%를 갖게 됐다.
더불어 매장량 6백만 톤인 탄자니아 마헨게 흑연광산으로 공급망을 넓혔는데, 연간 전기차 126만 대 분량 확보가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약 5만 톤의 천연흑연(음극재에 사용되는 인상흑연 등)을 수입, 이 중 97%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흑연 수입처가 다변화 돼 공급망 위기 완화가 기대되는 배경이다.
호주 퍼스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매들린 킹 호주 연방자원장관, 장인화 포스코그룹회장 등이 자리했다.
정 본부장은 "수입의존도가 가장 높은 핵심광물 중 하나인 흑연의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공급망에 존재하는 다양한 제약 여건을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