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이런 종목 주목"…증권가가 꼽은 헬스케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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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인하를 앞두고 헬스케어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업종의 흐름이 긍정적"이라며 신약 기대감이 있는 저평가 종목을 살펴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KRX 300 헬스케어 지수는 주요 지수 가운데 상승률 1위(5.48%)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알테오젠, 유한양행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종목 37개를 담고 있다. KRX 헬스케어 지수도 4.74% 뛰면서 상승률 2위에 올랐다. 최근 6개월 사이 이들 지수는 각각 1위(23.27%), 2위(20.85%)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반기 주요 대형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32.19%), SK바이오팜(42.58%), 유한양행은(79.11%) 등이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금리 인하 앞두고 국내 기업들의 기술 수출 소식이 전해진 데다 미국의 '생물보안법'의 연내 통과 가능성 등으로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미국 상·하원에서 발의된 생물보안법은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법안이다. 중국 대형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우시바이오로직스와 우시앱텍 등이 '우려 기업'에 올랐다. 대규모 수주 물량이 국내 기업으로 쏠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국내명 렉라자) 병용요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투자 열기를 뜨겁게 했다. FDA 승인으로 유한양행은 80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향후 미국에서 처방 실적에 따라 최소 10% 이상의 제품 판매 로열티도 수령하게 된다. 우선주인 유한양행우의 주가도 반년 사이에 3배가까이 뛰었다.
실적 개선이 예상되면서 대부분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업종 지수 오름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여러 기업들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4분기 최선호주로 리가켐바이오와 에이비엘바이오를 꼽았다. 모두 항체약물결합체(ADC)와 이중 항체 분야에서 글로벌 유망 바이오텍으로 인정받고 있어서다. 하반기 글로벌 대형 제약사로 기술 이전이 진행되면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신약 가치를 고려해 상승 여력이 있는 대웅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HK이노엔 등을 추천했다.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해외 공략 등으로 글로벌 진출 기대감이 있다. 한미약품은 식욕 억제를 돕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Dual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이 증권사 박재경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내수 제약사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코스닥에선 시가총액 5000억원 이하의 중소형 바이오텍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각각 선호 종목으로 제시됐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KRX 300 헬스케어 지수는 주요 지수 가운데 상승률 1위(5.48%)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알테오젠, 유한양행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종목 37개를 담고 있다. KRX 헬스케어 지수도 4.74% 뛰면서 상승률 2위에 올랐다. 최근 6개월 사이 이들 지수는 각각 1위(23.27%), 2위(20.85%)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반기 주요 대형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32.19%), SK바이오팜(42.58%), 유한양행은(79.11%) 등이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금리 인하 앞두고 국내 기업들의 기술 수출 소식이 전해진 데다 미국의 '생물보안법'의 연내 통과 가능성 등으로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미국 상·하원에서 발의된 생물보안법은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법안이다. 중국 대형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우시바이오로직스와 우시앱텍 등이 '우려 기업'에 올랐다. 대규모 수주 물량이 국내 기업으로 쏠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국내명 렉라자) 병용요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투자 열기를 뜨겁게 했다. FDA 승인으로 유한양행은 80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향후 미국에서 처방 실적에 따라 최소 10% 이상의 제품 판매 로열티도 수령하게 된다. 우선주인 유한양행우의 주가도 반년 사이에 3배가까이 뛰었다.
실적 개선이 예상되면서 대부분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업종 지수 오름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여러 기업들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4분기 최선호주로 리가켐바이오와 에이비엘바이오를 꼽았다. 모두 항체약물결합체(ADC)와 이중 항체 분야에서 글로벌 유망 바이오텍으로 인정받고 있어서다. 하반기 글로벌 대형 제약사로 기술 이전이 진행되면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신약 가치를 고려해 상승 여력이 있는 대웅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HK이노엔 등을 추천했다.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해외 공략 등으로 글로벌 진출 기대감이 있다. 한미약품은 식욕 억제를 돕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Dual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이 증권사 박재경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내수 제약사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코스닥에선 시가총액 5000억원 이하의 중소형 바이오텍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각각 선호 종목으로 제시됐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