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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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미국 US스틸이 일본제철에 매각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노동절을 맞아 러스트벨트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주의 산업도시 피츠버그를 방문한 민주당 대선후보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공동 유세를 펼치고 "US스틸은 미국 소유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하는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동일한 입장이다.

피츠버그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경합을 벌이는 스윙스테이트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의 도시로 철강, 기계, 자동차 부품 등 전통적인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 인구가 많아 공화 민주 양당 모두 노동자들을 겨냥한 정책을 어필하기 위해 애쓰는 지역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US 스틸이 "역사적인 미국 기업이며, 미국이 강력한 철강 기업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의견과 일치하며 바이든 대통령은 US 스틸이 일본에 매각되는 것이 미국의 철강노동자들을 해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US 스틸은 이 날 성명을 통해서 "직원, 주주, 지역 사회, 고객에게 가장 좋은 거래인 일본제철과의 거래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US스틸은 “오랜기간 미국에 투자해온 일본의 일본제철과의 파트너십은 미국의 철강 산업, 미국 일자리, 미국 공급망을 강화하고 중국에 대한 미국 철강 산업의 경쟁력과 회복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US 스틸의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B. 버릿은 "일본제철이 이전에 발표한 14억 달러 자본 투자에 더해 노조 대표 시설에도 약 13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US스틸(X) 주가는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6% 급락했다.
해리스도 "US스틸, 일본제철에 매각 반대"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