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카이아 재단
사진 = 카이아 재단
글로벌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 카이아(Kaia)의 국내외 사업 확장을 위해 설립된 카이아 재단(Kaia DLT Foundation)은 인도네시아 주요 선사인 쁠라야란 코린도(PT. Pelayaran Korindo)와 선박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 조인트 벤처인 ‘갈락티카(Galactica)’를 오는 4분기 초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재단과 쁠라야란 코린도는 갈락티카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RWA 토큰 거래 면허를 보유하고 있는 싱가포르 기업 인베스타엑스(InvestaX)와 긴밀히 협업해 왔다.

갈락티카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선박 RWA 프로젝트로 토큰화 기술을 활용해 인도네시아에 혁신적인 선박 구매 프로세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갈락티카는 선박의 구매에 필요한 자금에 대해 RWA 토큰을 활용해 조각 투자를 가능케 한다. 앞으로 갈락티카는 인도네시아 선박금융의 디지털화를 통해 그간 참여가 어려웠던 전세계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선박 RWA 토큰 상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섬(약 1만7000개)을 토대로 선박구매 수요가 높은 곳으로 알려져있다. 인도네시아에는 원광석 제련 공장들이 도서 곳곳에 위치해 있으며, 가공된 광석의 국내 해상 운송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골든 인도네시아 2045'(Golden Indonesia 2045) 로드맵을 발표하고 노후화된 자국 내 선박의 교체를 포함한 해운업의 현대화를 주요한 목표로 삼았다.

또한 인도네시아에는 1만1422척의 선박이 등록되어 있고 이들 대부분의 선박이 25년 이상 된 노후 선박으로 분석되고 있다. 향후 인도네시아의 신조 및 중고선 매입 수요는 상당히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융영 갈락티카 대표는 “쁠라야란 코린도, 인베스타엑스와 협력해 선박금융이라는 새로운 RWA 상품의 토큰화 프로젝트를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갈락티카는 더 많은 국가에서 더 다양한 형태의 선박들에 대한 디지털 자산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통 해운 금융을 디지털화하고 글로벌 자본을 유치하며, 카이아의 RWA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상민 카이아 DLT 재단 의장은 “재단은 갈락티카 서비스의 출시를 위해 쁠라야란 코린도 및 인베스타엑스와 면밀히 협력해왔다”면서 “카이아의 대표적인 RWA 토큰 프로젝트인 갈락티카는 건실한 RWA 자산 토큰화의 실제사례가 되어주는 동시에, 다양한 RWA 파트너들과의 협업체계도 고도화함으로써 카이아 RWA 생태계를 풍부하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쁠라야란 코린도는 인도네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운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물류 전문기업으로 실물 자산들에 대한 웹3 기업의 접근성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과 동남아 지역 현지화 경험, 파트너사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