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엘튼 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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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세계적인 팝스타 엘튼 존(77)이 심각한 눈 감염을 겪은 후 제한된 시력만 남은 상태라고 전했다.

3일(현지시간) BBC 등 보도에 따르면 엘튼 존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번 여름 심각한 눈 감염을 겪고, 불행히도 한쪽 눈의 시력이 제한됐다"고 밝혔다.

그는 "회복 중이지만 매우 느리게 회복되고 있어 눈의 시력이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몇 주간 자신을 치료해준 의료진과 옆에서 간호한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엘튼 존은 "집에서 조용히 회복하며 여름을 보내고 있다"며 "회복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엘튼 존의 이런 소식에 많은 스타가 안부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패션 디자이너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엘튼에게 사랑을 보낸다"며 "건강히 회복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

라디오 진행자 밥 해리스도 "당신에게 많은 사랑을 보낸다"고 했고, 미국 여자 테니스의 전설 빌리 진 킹은 "곧 나아질 거야 친구"라고 응원했다.

1969년 데뷔한 엘튼 존은 'Your Song', 'Rocket Man', 'I'm Still Standing'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전 세계적인 가수로 거듭났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언 킹’의 OST 곡 ‘캔 유 필 더 러브 투나잇(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으로 1994년 아카데미상과 그래미상을 받았고, 1998년에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기사 작위를 받았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에미상을 수상하면서 미국 대중문화계 4대 주요 상(에미상, 그래미상, 오스카상, 토니상)을 모두 받은 'EGOT'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가디언에 따르면 엘튼 존의 '페어웰 옐로 브릭 로드' 투어와 무대 뒤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엘튼 존: 네버 투 레이트(Elton John: Never Too Late)가 BFI 런던영화제에서 공개를 앞두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