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사과·한우 가성비 선물세트 잘 나가…수산물은 제주 옥돔·김 '듬뿍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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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지난달 2일부터 23일까지 추석 선물 세트 사전 예약 1차 판매를 진행했다. /이마트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AA.37882286.1.jpg)
지난달 2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사전 예약 1차 기간 선물 세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4% 증가했다. 역대 사전 예약 1차 기간 매출 중 가장 높다. 보통 사전 예약 1차 기간 동안 할인 혜택이 가장 큰데, 합리적인 가격에 선물 세트를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몰리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가 올해 사전 예약 1차 기간 동안의 선물 세트 실적을 분석한 결과, 사과 세트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0.5%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와 배 등 여러 과일이 혼합된 과일 혼합 세트도 25.6%가량 더 팔렸다. 올해 사과 작황이 좋아지면서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작황 개선을 예측해 산지와의 사전 계약 및 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 통합매입을 통해 유명산지 사과 세트(사과 3.9kg)를 작년 대비 17%가량 인하하는 등 주력 세트 가격을 평균 10%가량 인하했다. 품질도 챙겼다. 이마트는 올해 도깨비 장마 여파를 피하기 위해 다양한 매입 경로를 구축, 장마 피해가 크지 않은 지역을 찾아 매입하고 있다. 특히 올해 비 피해가 적었던 전북 장수군의 우수 농가들과 사전에 기획해 협업했다.
수산 선물 세트에서는 옥돔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작년 추석 3개였던 옥돔 선물 세트 종류를 올해 6개로 늘렸다. 가장 인기 있는 옥돔 선물 세트는 행사 카드 사용 시 20% 할인되는 6만3200원의 특선 제주 옥돔 세트다. 작년 추석 일반 옥돔 세트 가격이 13만원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값 수준이다.
올해 원초 가격이 크게 올라 가격이 급등했던 김의 경우 트레이더스와 통합매입을 진행해 가격을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췄다. 합리적인 가격의 김 선물 세트 역시 해당 기간 작년 대비 36.3%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