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아트페어(KIAF)-프리즈 서울이 4일 개막하며 올해로 3년째를 맞이했지만, 미술시장의 문턱은 여전히 높다. 인기 있는 작품에 관한 정보는 몇몇 컬렉터 사이에서만 '영업비밀'처럼 돌아다닌다. 신입 컬렉터나 취미로 미술을 접하는 애호가들한테 아트페어가 '그들만의 리그'로 다가오는 이유다.

문화예술 플랫폼 '아르떼'가 이번 KIAF-프리즈 서울 행사장에 부스를 차린 건 이러한 문화장벽을 낮추기 위해서다. 부스에선 지난 6월 창간된 프리미엄 문화예술 월간지 '아르떼 매거진'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9월호에선 미술 담당 기자들과 칼럼니스트들이 바라본 KIAF-프리즈 서울 심층분석은 물론, 최근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는 '숯의 화가' 이배의 단독 인터뷰가 실렸다.

KIAF-프리즈 서울 기간 중 한국을 찾는 해외 미술 관계자를 위한 영문 특별판도 출간됐다. 수잔나 하이먼 화이트큐브 큐레이터는 "아르떼 매거진의 영문 버전은 탁월했다. 한국에 궁금한 작가들이 많았는데, 주요 작가들의 정보가 정리돼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KIAF-프리즈 출품 작가·작품 심층해설 담은 아르떼매거진 '불티'
문화장벽을 낮추기 위한 아르떼의 프로그램은 행사장 밖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서울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K11 아트살롱&아르떼 아트 토크'에서다. 세계적인 예술후원기업 K11과 아르떼가 예술가들을 초대해 대화의 장을 마련한 행사다.
KIAF-프리즈 출품 작가·작품 심층해설 담은 아르떼매거진 '불티'
이번 행사에선 디지털아트 작가 그룹 에이스트릭트와 영국의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필립 콜버트가 참석해 대담했다. 둘의 공통점은 대중을 위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는 것. 에이스트릭트는 코엑스, 뉴욕 타임스퀘어의 대형 스크린에 작품을 걸어왔고, 콜버트는 이번 KIAF-프리즈 서울 행사 기간에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 초대형 로브스터 설치작품을 전시한다.



안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