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들어 전국 공장·창고 시장 거래가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6월 거래가 뜸했던 충북과 대구 등에서도 계약이 속속 이뤄졌다.

4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업체 알스퀘어에 따르면 7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량은 568건, 거래액은 1조7700억원이었다. 거래 건수와 거래액은 6월에 비해 각각 19.1%, 2.3% 증가했다.

거래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충북(1218억원)으로, 6월 대비 1296% 늘었다. 같은 기간 전남(521억원), 울산(267억원), 대구(644억원), 세종(143억원), 강원(125억원) 등도 증가율이 100%를 웃돌았다.

수도권은 서울(1158억원)과 인천(1801억원)의 거래액이 각각 48.3%, 67.0% 늘었다. 국내 최대 공장·창고 거래 시장인 경기 지역의 거래 건수는 158건으로 6월보다 17% 증가했다. 다만 거래액(8063억원)은 27.0% 줄었다.

1000억원 이상 대형 거래는 1건 발생했다. 라살자산운용이 경기 안성시 대덕면 무능리 안성창고 나동을 3180억원에 매입했다. 충북 음성의 창고시설(894억원), 경기 이천 창고시설(693억원) 등도 손바뀜이 있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과잉 공급을 겪은 물류센터 시장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