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의원 만난 이재용·최태원 회장…"양국 관계 발전에 韓 기업 큰 역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이 미국 연방 상원의원들과 만나 한국과 미국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4일 삼성그룹 영빈관인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상원의원단을 초청해 대미 반도체, 바이오 투자 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한국 기업에 대한 초당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승지원에서 미국 연방 상원의원단,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과 만나 한·미 양국 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상원의원단엔 빌 해거티(테네시주), 존 튠(다코타주), 댄 설리번(알래스카주), 에릭 슈밋(미주리주), 케이티 브릿(앨라배마주), 크리스 쿤스(델라웨어주), 개리 피터스(미시간주) 의원이 포함됐다. 삼성에선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CEO)이 배석했다.

최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서린동 SK사옥에서 상원의원단을 만났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양국의 인공지능(AI) 리더십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상원의원들은 “두 나라 발전에 한국 기업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했다.

김우섭/황정수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