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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에세이] 회사는 당신의 인생을 책임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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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
    [한경에세이] 회사는 당신의 인생을 책임지지 않는다
    ‘닥터지’와 ‘랩잇’으로 잘 알려진 고운세상코스메틱에는 가족친화 기업, 일하기 좋은 기업, 근무혁신 우수기업 등의 수식어가 붙어 있다. 난임 치료비 지원, 임신 전 기간 단축 근무, 육아휴직 최대 2년, 가족 돌봄 풀타임 재택근무, 중증 질환 장기유급휴가, 주 2회 재택근무, 선택적 근로시간제 등 직원들이 가정과 직장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영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많은 사람이 묻는다. 이유는 하나다. 직원들이 어떤 경우에도 사회적·경제적으로 자신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고운세상은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IDP(Individual Development Plan) 제도’와 사내 영어 프로그램 운영, 외국어 및 대학원 교육 지원, 직무교육 무제한 지원, 외부 전문가 밀착 멘토링 등 직무 전문성을 갖출 기회를 최대한으로 제공한다. 단순히 회사 내에서 성과를 높이기 위함이 아니다. 직원들이 스스로 자신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커리어를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우리 사회는 유럽 복지국가처럼 사회 안전망이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다. 회사에 헌신한다고 회사가 인생을 책임지던 시대도 지났다. 노후를 온전히 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현실이니 자신을 책임지는 능력을 키우는 것만이 답이다. 많은 사람이 월급을 모아서 노후를 준비하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재테크나 투자도 모두에게 쉬운 일은 아니다. 경제적 상황, 시장 변동성에 따라 성공 여부가 크게 달라진다.

    가장 현실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직장생활 동안 자신의 전문성을 꾸준히 기르는 것이다. 어떤 상황·환경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자신만의 필살기를 개발해 ‘1인 기업가’로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는 유일한 길이다. 우리 회사 인재경영은 가정과 일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넘어, 직원들이 전문성을 쌓아가는 과정을 적극 지원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회사 울타리에 안주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책임질 수 있는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회사는 당신의 인생을 책임지지 않는다’는 말은 냉정하게 들릴 수 있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직장은 언젠가는 떠나야 할 곳이다. 회사가 나를 보호해 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보다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 고운세상의 구성원들이 자신만의 필살기를 개발해 평생 그것으로 먹고살 수 있는 전문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더 나아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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