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W 2024 로드 인터뷰 - 탠시 네트워크



체인 구축부터 빌더 지원까지



미디어·CBDC 등 브라질 다수 기관과 협력



개빈 우드 등으로부터 900만달러 투자 유치



韓 등 아시아 진출 가속화

프란시스코 자비에로 아고스티(좌), 티아고 뤼디거(우) 탠시 공동창립자 / 사진=이영민 기자
프란시스코 자비에로 아고스티(좌), 티아고 뤼디거(우) 탠시 공동창립자 / 사진=이영민 기자
폴카닷(DOT)과 이더리움(ETH) 창립자로 유명한 개빈 우드가 선택한 파라체인의 기대주, 인프라스트럭쳐 기업 탠시 네트워크(Tanssi Network)의 공동창립자 티아고 뤼디거(Thiago Rüdiger)와 프란시스코 자비에르 아고스티(Fracisco Javier Agosti)를 4일 블루밍비트가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4) 현장에서 만났다.

탠시는 폴카닷(DOT)의 파라체인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한 인프라 레이어로, 기존 허가가 있어야 활용할 수 있는 폴카닷 사이드체인을 무허가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3월에는 900만달러 상당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탠시의 투자 라운드에는 애링턴 캐피털, 해쉬키, 펜부시, 제이스퀘어 등 다수 투자사와 폴카닷과 이더리움의 창립자인 개빈 우드가 참여했다.

자비에르 뤼디거 공동창립자는 "체인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웹3 지갑, 블록 익스플로러, 오라클, 브릿지, 검증자, 토큰, 체인 유지 등 다양한 도구와 인프라들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새로운 기업들의 웹3 진입이 매우 어려웠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뤼디거는 이처럼 체인을 출시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상당히 큰 가능성을 봤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체인 구축을 원하는 사람들이 모두 느끼는 불편함,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개발자들이 최대한 편안하게 웹3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탠시는 단순 체인 구축뿐 아니라 체인 운영도 유연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다른 공동창립자인 프란시스코 자비에르는 "우리는 허가가 필요한 파라체인의 인프라를 허가가 필요 없음 퍼미션리스 방식으로 체인을 띄울 수 있도록 지원하며, 개발자들이 손쉽게 체인 운영을 진행할 수 있도록 폴카닷 뿐만아니라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등 더 유연한 환경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탠시는 브라질을 비롯한 라틴아메리카에서 개발자 친화적 인프라 제공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어드바이저로 활동하고 있으며, 브라질 최대 미디어인 그루포 플로우의 자체 체인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번 KBW 2024 이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프란시스코는 "이번 KBW는 탠시에게 매우 흥미로운 여정이다. 상당히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빌더들을 만났으며, 조만간 더 많은 한국 파트너들을 만들어 현지 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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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