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형 "모유 수유했더니 10kg나 빠져 신기"…실제 효과는? [건강!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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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형은 최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임신 5주차 때 67kg이었는데 출산 때 81kg까지 살이 쪘다. 그러다 어제 몸무게는 71kg이었다. 벌써 10kg이 빠졌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를 낳고 모유 수유했을 뿐인데 10kg이 빠졌다.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다만 "(임신 전과) 몸무게가 같아도 원래 있던 근육이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라며 "몸이 많이 회복되고 (조리원을) 나가서는 운동을 해야 할 것 같다. 호흡과 복근을 챙길 수 있는 운동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출산 후 비교적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기간은 보통 6개월까지다. 이 기간에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몸매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산모들은 '산후 다이어트'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렇다면 실제 모유 수유만으로 살이 빠지는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체중 감량 효과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만, 모유 수유를 할 때 대략 700~800kcal가 소모되기 때문에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는 것은 맞다. 특히 약 300kcal가 산모의 몸에 축적된 지방이 연소되면서 나온다. 모유 수유를 하면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매달 0.4㎏씩 몸무게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다이어트 효과를 보기 위해 지나치게 오랜 기간 모유 수유를 하게 되면 아이에게 철결핍성빈혈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모유 수유를 하면 쉽게 허기를 느끼게 되고, 모유가 아이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먹는 것에 소홀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모유 수유 외에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야 제대로 된 체중 관리를 할 수 있는 셈이다.
다이어트는 산후 6주가 지난 뒤에 하는 게 좋다. 무리한 식단 조절과 과도한 다이어트는 산후풍, 각종 질환 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최소 6주간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모유의 양을 최대한 늘리는 게 좋다.
모유 수유와 부기 완화에 좋은 음식은 현미밥, 녹색채소, 해조류, 우유, 두부 등 단백질과 철분, 칼슘이 풍부한 음식이다.
아울러 임신 비만은 배·엉덩이·허벅지 등 특정 부위에 집중되므로, 아기를 낳은 뒤 요가·필라테스 등으로 체형을 바로잡아 놓으면 좋다. 전문가들은 모유 수유를 하면서도 동시에 음식을 골고루 챙겨 먹고 가벼운 스트레칭과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의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는 걸 추천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