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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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미국의 일자리 공고는 2021년 초 이래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고 해고자도 늘어났다. 한편 7월 공장 주문은 두 달간의 감소후 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현지시간) 미노동부의 구인 및 노동이직조사(JOLTS)에 따르면, 7월 일자리 공고는 767만개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6월에 하향조정 791만개보다 줄어든 것으로 이 수치는 경제학자들이 추정해온 790만개에 못미치는 수치다.

해고자 수는 2023년 3월 이후 가장 많은 176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여가 및 접객업종 기업의 해고가 주도했다. 동시에 신규 고용은 2020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었던 지난 달보다 약간 증가했다.

채용 감소는 노동 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최근 데이터와 일치한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관리들 사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이달 17일,18일 열리는 연준의 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확신하게 만드는 요소가 됐다.

한편 같은 시간에 발표된 7월 공장주문은 2개월 감소후 처음 증가로 돌아섰다.

미상무부는 이 날 7월 제조품 주문이 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와 일치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구재 주문은 항공기 주문 증가에 힘입어 7월에 수정치 기준으로 9.8% 급증했다.

변동성이 큰 항공기 주문을 제외하면 공장주문은 전월 0.1%의 소폭 상승 이후 7월에 0.4% 상승했다.

비내구재 주문은 전달에 변동이 없던 데 반해 7월에 0.8% 증가했다.

JOLTS 보고서 및 7월 공장 주문 발표 후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고 S&P 500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으로 돌아섰다.

한편 금리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0.5%포인트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베팅을 늘리고 있다.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30분에 금리 선물 거래자들은 이달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에서 25bp 인하 가능성을 53%, 50bp인하 가능성을 47% 확률로 보고 있다. 빅컷 가능성은 전 날의 41%, 직전의 일주일전의 34.5%에서 크게 높아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