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폴란드는 지난 3~6일 폴랑드 키엘체에서 'MSPO 2024' 방산전시회를 열었다. MSPO는 1993년부터 매년 열린 동유럽 최대의 방위산업 전시회로, 올해 세계 35개국의 700여개 업체들과 2만6000명 가량의 관계자가 참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등 이미 폴란드에 무기를 판매 중인 한국 업체들은 자사 솔루션을 현지에 어필했다.

현지 매체들은 "모스크바에 닿을 수 있는 무인기"라며 큰 기대를 드러냈다. 폴란드 군사매체인 디펜스24는 "워메이트50은 이전 모델과 달리 '폭발물' 하나의 페이로드(탑재체)만 갖고 있다"며 "이는 (무인기) 감시 기능의 유연성을 희생하지만, 전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접근 방식"이라고 분석했다.

어떤 드론이 한국에 도입될 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WB일렉트로닉스의 드론이 될 것이란 점은 확실하다는 평가다. 디펜스24에 따르면 WB일렉트로닉스의 모그룹인 WB그룹의 운영이사는 전시회에서 "WB그룹을 대표해 올해 한국에 워메이트 시스템을 전달하겠다"는 말을 우리 국방부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WB그룹은 드론 외 무기에도 한국과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4일 전시장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에 새로운 로켓 탄약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어떤 종류의 무기인지 발표되지 않았지만, 폴란드에 수출된 다연장로켓 천무(폴란드명 호마르K)에 들어가는 로켓·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ADD, S-2 및 S-4 자폭드론 개발 중"
한국이 폴란드산 무인기를 구입하는 것은 폴란드가 K2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을 대규모로 구입하는 데 대한 '절충교역'적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다만 한국은 자폭 공격용도의 무인기가 많지 않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성능이 입증된 폴란드산 자폭드론이 일정 수준 도입하는 것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