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에이치엔, 2000억 규모 유상증자에 52주 신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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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투자해 2028년 매출 1조원 목표"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장중 52주 신저가까지 밀렸다.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신성장동력인 양극재 소성용 도가니와 첨가제인 도펀트 등 2차전지 소재 사업에 투자한다는 입장이다.
5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전일 대비 5500원(12.05%) 하락한 4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3만945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유상증자 소식에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통상 공모 방식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들의 자금 부담을 키우거나 지분 가치를 희석할 가능성이 있어 악재로 여겨진다. 한 투자자는 종목 토론방에 "1년 전부터 주식을 조금씩 모았는데 손실률이 38%라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날 장 마감 후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시설자금 1700억원, 운영자금 301억원 등 총 2001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에 따라 보통주 567만주가 새로 발행된다. 발행예정가는 주당 3만5300원이며 신주는 12월 26일 상장할 예정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최대주주인 에코프로(지분율 31.4%)는 초과청약 20%를 포함한 배정수량의 120%에 대한 청약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최종 청약 참여 수량은 에코프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청약일 이전 결정할 예정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2차전지 소재, 반도체 소재, 환경 및 탄소 저감 분야, 연구·개발(R&D) 설비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2289억원이다.
먼저 에코프로에이치엔은 600억원을 들여 전해액 첨가제 등 기술 개발과 제품 생산에 나선다.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제거하기 위한 차세대 촉매인 허니컴 촉매 생산 설비 구축에는 400억원이, 케미컬 필터 사업에 20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반도체 소재 시설 투자에는 300억원, R&D 설비 투자에 200억원, 원재료 구입 등 비용에 300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5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전일 대비 5500원(12.05%) 하락한 4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3만945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유상증자 소식에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통상 공모 방식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들의 자금 부담을 키우거나 지분 가치를 희석할 가능성이 있어 악재로 여겨진다. 한 투자자는 종목 토론방에 "1년 전부터 주식을 조금씩 모았는데 손실률이 38%라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날 장 마감 후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시설자금 1700억원, 운영자금 301억원 등 총 2001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에 따라 보통주 567만주가 새로 발행된다. 발행예정가는 주당 3만5300원이며 신주는 12월 26일 상장할 예정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최대주주인 에코프로(지분율 31.4%)는 초과청약 20%를 포함한 배정수량의 120%에 대한 청약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최종 청약 참여 수량은 에코프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청약일 이전 결정할 예정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2차전지 소재, 반도체 소재, 환경 및 탄소 저감 분야, 연구·개발(R&D) 설비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2289억원이다.
먼저 에코프로에이치엔은 600억원을 들여 전해액 첨가제 등 기술 개발과 제품 생산에 나선다.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제거하기 위한 차세대 촉매인 허니컴 촉매 생산 설비 구축에는 400억원이, 케미컬 필터 사업에 20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반도체 소재 시설 투자에는 300억원, R&D 설비 투자에 200억원, 원재료 구입 등 비용에 300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