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강정 먹으러 강릉 가요"…외국인이 지역 맛집 '더'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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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식당 외지인 결제건수, 현지인보다 7배 많아
외국인 선호 한국 음식, 치킨·중국집·간장게장 순
"해당 음식 유명 지역 외국인 직접 찾아가 소비"
외국인 선호 한국 음식, 치킨·중국집·간장게장 순
"해당 음식 유명 지역 외국인 직접 찾아가 소비"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을 판매하는 현지 식당에서 외지인의 결제 건수가 현지인 결제 대비 최대 7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국가대표 음식관광 콘텐츠 33선'과 관련해 3년 치 소비 데이터를 내국인(현지인·외지인)과 외국인으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강릉에서 순두부를 결제한 외지인의 결제 건수는 현지인 대비 4.8배 많았다. 같은 지역에서 물회 및 닭강정을 판매 중인 식당에서 외지인이 결제한 건수는 현지인보다 각각 3배, 7.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대구, 담양 지역에서 국수와 관련된 결제 건수 역시 외지인이 현지인보다 최대 5.1배 이상 많았다.
최근 3년간 외국인이 선호하는 한국 음식 순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음식별 외국인 결제 건수 순위를 보면 2022년부터 올해까지 1∼2위는 치킨·중국집으로 동일했다. 그런데 2022년 6위였던 간장게장이 올해 3위로 올라왔고, 2022년 순위에 없던 국밥(7위), 순두부(8위)도 올해 순위에 입성했다.
한국 전통 음식에 대한 관심도 증가는 해당 음식이 유명한 지역을 외국인이 직접 찾아가 소비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고 BC카드는 짚었다.
최근 3년간 국내 교통수단(고속버스, 철도, 렌터카)을 이용한 외국인이 15개 지역 내 식당 업종에서 결제한 금액 및 건수는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은 외국인보다 50%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 각지로 음식점을 찾아다니는 외국인들은 제과 업종 매출에도 영향을 끼쳤다. 지역별 제과 업종 매출 상위 5곳씩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업종에서 발생한 외국인 결제 건수가 지난 2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해당 기간 내 외지인의 결재 건수 증가율(57%) 대비 3배(141%)가량 차이 나는 등 한국에서 유행 중인 '빵지순례'(맛있는 빵을 사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는 행위)가 외국인 사이에서도 유행처럼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BC카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국가대표 음식관광 콘텐츠 33선'과 관련해 3년 치 소비 데이터를 내국인(현지인·외지인)과 외국인으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강릉에서 순두부를 결제한 외지인의 결제 건수는 현지인 대비 4.8배 많았다. 같은 지역에서 물회 및 닭강정을 판매 중인 식당에서 외지인이 결제한 건수는 현지인보다 각각 3배, 7.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대구, 담양 지역에서 국수와 관련된 결제 건수 역시 외지인이 현지인보다 최대 5.1배 이상 많았다.
최근 3년간 외국인이 선호하는 한국 음식 순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음식별 외국인 결제 건수 순위를 보면 2022년부터 올해까지 1∼2위는 치킨·중국집으로 동일했다. 그런데 2022년 6위였던 간장게장이 올해 3위로 올라왔고, 2022년 순위에 없던 국밥(7위), 순두부(8위)도 올해 순위에 입성했다.
한국 전통 음식에 대한 관심도 증가는 해당 음식이 유명한 지역을 외국인이 직접 찾아가 소비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고 BC카드는 짚었다.
최근 3년간 국내 교통수단(고속버스, 철도, 렌터카)을 이용한 외국인이 15개 지역 내 식당 업종에서 결제한 금액 및 건수는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은 외국인보다 50%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 각지로 음식점을 찾아다니는 외국인들은 제과 업종 매출에도 영향을 끼쳤다. 지역별 제과 업종 매출 상위 5곳씩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업종에서 발생한 외국인 결제 건수가 지난 2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해당 기간 내 외지인의 결재 건수 증가율(57%) 대비 3배(141%)가량 차이 나는 등 한국에서 유행 중인 '빵지순례'(맛있는 빵을 사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는 행위)가 외국인 사이에서도 유행처럼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