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신성장 산업에 초점…개미 '우대' 손익차등형
삼성그룹 핵심 기업과 글로벌 신성장 산업에 집중 투자하면서도 개인 투자자 자금을 선순위로 배정하는 ‘손익차등형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손익차등형 '한국투자 삼성그룹&글로벌성장테마 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삼성그룹 핵심 기업과 글로벌 신성장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공모형 사모펀드(사모재간접 펀드)다. △차세대 반도체 △반도체 관련 소재·부품·장비 △2차전지 및 관련 소재·부품·장비 △바이오 위탁생산 및 바이오시밀러 △모빌리티 전자장비 △인공지능 및 로보틱스 △웨어러블 및 차세대통신기술 등 7개의 주력 테마를 선정해 투자한다. 자체 개발 인공지능 모델과 글로벌 ETF 유니버스 모델을 통해 각 테마의 투자 대상 종목군을 정하며 이 중 재무제표와 주식 거래량, 시가총액, 부도확률지표 등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최종 30~50개 종목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설정한다. 펀드 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담당한다.

이 펀드는 고객의 자금을 선순위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한 계열사를 후순위로 한다. 손실 발생 시 하위 사모펀드의 -15%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손실을 반영하는 손익차등형 구조가 특징이다. 반대로 이익이 발생하면 하위 사모펀드의 6.8%까지 선순위 투자자의 이익으로 우선 배정하고 8% 초과 이익부터는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가 5대5 비율로 나눠 갖는다.

펀드 만기는 3년이며 만기 전 수익률이 12%에 도달하면 조기 상환된다. 설정 후 1년 내 상환 조건에 도달하면 의무 보유기간(1년)으로부터 15영업일 후 상환된다. 1년을 경과했다면 해당일로부터 15영업일 후 상환된다. 상품 가입 기간은 오는 11일까지다. 온라인 클래스도 가입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투자증권 영업점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원택 한국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리스크에 대한 효과적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라며 "앞으로도 위험은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여 고객 수익률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