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투자자가 직접 맞춤형 포트폴리오 구성
투자자마다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짜주는 맞춤형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KB증권은 투자자 스스로 투자 목적과 성향을 고려해 원하는 주식을 넣고 뺄 수 있는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을 추천했다. KB증권은 지난 해 4월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내놨다. 같은 해 9월에는 업계 최초로 미국주식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 국내외 자산을 막론하고 맞춤형으로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처음부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어려운 투자자들을 위해서는 예시로 ‘프리셋(Pre-set)’ 포트폴리오가 제공된다. KB증권 소속 투자 전문가들이 고객이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길잡이가 되도록 투자테마에 따라 사전 구성한 포트폴리오다.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정보도 제공한다. 투자 후에도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변동성이 커진 장세에서 다양한 전략을 추구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고 있다. 높은 이익 개선세로 주목 받아 온 인공지능(AI)이나 빅테크 뿐만 아니라, 시장금리 하락에 대비해 바이오 등 같은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도 꾸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 맞춰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공시에 참여한 기업들을 선별한 ‘밸류업 공시 전략’이나 주주환원이 높고 저평가된 지주회사들을 포함하는 전략 등 고객이 원하는대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300여개의 선택지를 제공한다.

윤만철 KB증권 고객솔루션총괄본부장은 “변화하는 시장에서 펀드매니저 수준의 전략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점차 고도화하는 금융 서비스를 활용해 투자자별로 최적화된 맞춤형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는 KB증권의 MTS ‘KB M-able’에서 이용할 수 있다. 랩 서비스 계약 기간은 1년 이상, 최소가입금액은 5천만원 이상이다. 수수료는 후취형의 경우 연 3.0%로 분기별로 뗀다. 성과형 보수는 고객과 합의해 결정한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