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호실적에 AI까지…목표주가 3만4000원
한글과컴퓨터가 호실적과 함께 인공지능(AI) 사업 기대감까지 부각되며 증권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반기 중에 클라우드와 AI 기술검증 등 AI 관련 사업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하반기에 확인하게 될 내년 성장성'이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한글과컴퓨터의 목표 주가를 3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전 거래일 주가(1만7960원)대비 83.1%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주가 상승의 근거로는 호실적을 꼽았다. 키움증권은 한글과컴퓨터의 3분기 매출액이 683억원,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각각 19.9%, 272.2% 증가한 수치다.

이 중 한컴 오피스의 매출이 365억원으로 예상되는데,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증가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하반기 마케팅 비용이 상반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3분기 실적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중에 AI 관련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글과컴퓨터가 내년에 진행할 AI 사업을 하반기 중에 엿볼 수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현재 한글과컴퓨터는 AI 관련 기술검증(POC) 등에 나서고 있다. 이 중 일부가 하반기에 시범사업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본격적인 AI 관련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만큼 시범사업을 몇 건이나 진행하는지에 따라 주가 오름폭도 커질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한글과컴퓨터의 AI 부문의 내년 매출액은 약 150억원으로 전망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800억원, 온프레미스 매출액은 900억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한편 한글과컴퓨터의 주가는 5일 오전 10시 기준 1만937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7.85% 오름세다.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