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베이글 뮤지엄부터 쇼메까지… 여기가 아트페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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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F-프리즈 서울 2024]
"세계 VIP, 큰손들 만나자"
브랜드 부스엔 관람객 북적
"세계 VIP, 큰손들 만나자"
브랜드 부스엔 관람객 북적
지난 4일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프리즈 서울 VIP 오픈과 동시에 가장 많은 줄이 늘어선 곳은 대형 갤러리 부스도, 특별 전시도 아니었다. 붉은 벽면으로 부스를 꾸민 '런던 베이글 뮤지엄' 부스가 그 주인공.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본점을 두고 베이글과 커피 등을 판매하는 카페다. 평일 주말을 마다않고 매일 '오픈 런'을 해야만 먹을 수 있어 입소문을 탔다.
이곳뿐만 아니라 이날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손에는 향수, 카페, 위스키 등 각종 브랜드의 쇼핑백이 들려 있었다. 모두 KIAF-프리즈 서울에 부스를 낸 곳들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브랜드들이 코엑스에 부스를 내고 관람객과 컬렉터들을 끌어들였다. 주류와 식음료에서부터 럭셔리 시계, 자동차, 화장품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브랜드들이 자리를 잡았다. ‘국내 최대 미술장터’ KIAF-프리즈 서울의 숨은 주연이 '브랜드'라는 이야기가 돌 만큼 페어장은 각종 브랜드들의 쇼룸으로 변신했다. 이들이 아트페어를 집중 공략하는 이유는 페어가 국내외 VIP와 ‘미술 큰손’들에게 제품과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브레게는 2022년 첫해부터 프리즈 서울과 함께했다. 올해는 프랑스 출신 아티스트 노에미 구달의 사진과 영상 작품으로 부스를 꾸몄다. 지구 과학과 생태학을 주제로 작품을 내놓는 작가다. 착시 기법을 사용해 인간과 자연 사이의 관계를 담아낸다.
영상 작품 ‘포스트 아틀란티카’는 이번 프리즈 서울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지난해에 이어 현장에서는 스위스 시계 장인을 초대해 작업을 시연했다. 많은 관람객들이 앞에 모여 '명품 시계'의 탄생 과정을 직관했다. '아트 샴페인'으로 수많은 애호가들을 불러모으는 주류 브랜드 루이나도 3년 내내 프리즈 서울에 자리를 잡았다. 올해는 일본 음악가 토모코 소바주와 함께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물, 세라믹, 수중 앰프를 결합해 만든 악기로 음악을 만들어내는 작가다.
이번 프리즈 서울에 차려진 루이나 부스엔 유리 수조를 활용해 '버블의 소리'를 창조했다. 샴페인 속 버블에 영감을 얻었다. 이날 루이나 부스엔 수조 앞에 관객들이 모여 샴페인을 마시고 소리 작업을 관람했다.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쇼메’도 올해 첫 프리즈 서울 데뷔를 가졌다. 명품 브랜드를 알리는 데 아트페어가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한 것. 쇼메는 라운지를 열고 ‘비 마이 러브’ 컬렉션의 핵심이 되는 벌집 패턴을 작품으로 꾸몄다. 로에베재단 공예상을 받은 작가 김희찬과 손잡고 만든 설치작도 내걸었다. 럭셔리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의 부스들에도 사람이 몰렸다. KIAF 한가운데 자리를 잡은 '파지티브 호텔'은 행사 중 가장 주목받은 브랜드 부스 중 하나다. 국내 웰니스 브랜드인 파지티브호텔은 현장에서 건강식을 판매하며 많은 관람객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페어기간동안 갤러리스트, 관람객들을 위한 명상, 요가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유명 작가와 손잡고 부스를 꾸민 브랜드들도 많았다. 향수 브랜드 조말론은 이광호 작가와 협업한 아트 컬렉션을 선보이며 부스를 열었다. 커피 브랜드 ‘일리’는 이우환의 작품으로 공간을 연출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이곳뿐만 아니라 이날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손에는 향수, 카페, 위스키 등 각종 브랜드의 쇼핑백이 들려 있었다. 모두 KIAF-프리즈 서울에 부스를 낸 곳들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브랜드들이 코엑스에 부스를 내고 관람객과 컬렉터들을 끌어들였다. 주류와 식음료에서부터 럭셔리 시계, 자동차, 화장품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브랜드들이 자리를 잡았다. ‘국내 최대 미술장터’ KIAF-프리즈 서울의 숨은 주연이 '브랜드'라는 이야기가 돌 만큼 페어장은 각종 브랜드들의 쇼룸으로 변신했다. 이들이 아트페어를 집중 공략하는 이유는 페어가 국내외 VIP와 ‘미술 큰손’들에게 제품과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브레게는 2022년 첫해부터 프리즈 서울과 함께했다. 올해는 프랑스 출신 아티스트 노에미 구달의 사진과 영상 작품으로 부스를 꾸몄다. 지구 과학과 생태학을 주제로 작품을 내놓는 작가다. 착시 기법을 사용해 인간과 자연 사이의 관계를 담아낸다.
영상 작품 ‘포스트 아틀란티카’는 이번 프리즈 서울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지난해에 이어 현장에서는 스위스 시계 장인을 초대해 작업을 시연했다. 많은 관람객들이 앞에 모여 '명품 시계'의 탄생 과정을 직관했다. '아트 샴페인'으로 수많은 애호가들을 불러모으는 주류 브랜드 루이나도 3년 내내 프리즈 서울에 자리를 잡았다. 올해는 일본 음악가 토모코 소바주와 함께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물, 세라믹, 수중 앰프를 결합해 만든 악기로 음악을 만들어내는 작가다.
이번 프리즈 서울에 차려진 루이나 부스엔 유리 수조를 활용해 '버블의 소리'를 창조했다. 샴페인 속 버블에 영감을 얻었다. 이날 루이나 부스엔 수조 앞에 관객들이 모여 샴페인을 마시고 소리 작업을 관람했다.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쇼메’도 올해 첫 프리즈 서울 데뷔를 가졌다. 명품 브랜드를 알리는 데 아트페어가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한 것. 쇼메는 라운지를 열고 ‘비 마이 러브’ 컬렉션의 핵심이 되는 벌집 패턴을 작품으로 꾸몄다. 로에베재단 공예상을 받은 작가 김희찬과 손잡고 만든 설치작도 내걸었다. 럭셔리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의 부스들에도 사람이 몰렸다. KIAF 한가운데 자리를 잡은 '파지티브 호텔'은 행사 중 가장 주목받은 브랜드 부스 중 하나다. 국내 웰니스 브랜드인 파지티브호텔은 현장에서 건강식을 판매하며 많은 관람객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페어기간동안 갤러리스트, 관람객들을 위한 명상, 요가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유명 작가와 손잡고 부스를 꾸민 브랜드들도 많았다. 향수 브랜드 조말론은 이광호 작가와 협업한 아트 컬렉션을 선보이며 부스를 열었다. 커피 브랜드 ‘일리’는 이우환의 작품으로 공간을 연출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