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노크 제닉스…"스마트팩토리 로봇 솔루션 경쟁력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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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닉스 IPO 기자간담회
"고객 맞춤 개발형 스토커 수요 늘어"
"조달 자금으로 시설투자·인력 확보"
증권가 "안정적 이익 성장 지속될 것"
"고객 맞춤 개발형 스토커 수요 늘어"
"조달 자금으로 시설투자·인력 확보"
증권가 "안정적 이익 성장 지속될 것"
"스마트팩토리 물류 로봇 솔루션 기업 제닉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설비 증설과 연구개발(R&D)에 투자해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배성관 제닉스 대표(사진)는 이달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5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제닉스는 2010년 설립 후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자동화 물류 시스템(AMHS)을 전문적으로 개발·공급하고 있다. 공장 자동화(FA)에 필요한 솔루션도 제공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무인 이송 전기차량(AGV) △자율 주행·이동 로봇(AMR) △산업용 소재·부품을 적재·관리하는 '스토커'(스마트 자동창고) 등이다.
제닉스는 성장하는 AMHS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AMHS는 반도체·2차전지 등 첨단 제조 공장에서 채택되는 물류 자동화 시스템이다. 제품 입고부터 운반·보관·포장·출고까지 전 과정에 대한 설비를 구축해 물자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이동시키면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인다.
제닉스는 적재 무게 최대 60t의 철강 공정 AGV의 하드웨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대 200대까지 동시 제어·운영 가능한 'ACS'(AGV 콘트롤 시스템)와 AMR에 적용되는 실시간 자기 위치 인식 기술(SLAM) 등 소프트웨어 기술도 강점이다.
글로벌 AMHS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9년 505억달러(약 68조원) 수준인데 2025년에는 1010억달러(약 134조원)로 연평균 12.7%의 성장이 전망된다.
제닉스는 대표 제품 스토커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토커는 디스플레이 등 제조 공정에서 다양한 반송물의 보관, 반입, 반출을 자동 수행해 공정의 무인 자동화를 구현하는 역할을 한다. 제닉스는 반도체 웨이퍼 운송용기(FOUP)의 저장·반입·반출을 자동화한 스토커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정 내 FOUP의 물동량을 정확히 파악해 제어하며, 전체 공정 내 웨이퍼 재고 관리를 수행한다.
AGV는 2017년 BOE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등에 공급했다. 2021년에는 현대중공업 현대로템 SK이노베이션 등에 AGV·AMR을, 삼성전자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라인에 스토커를 공급했다.
배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는 고객 맞춤 스토커 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고객이 요구하는 옵션 사항이 증가하면서 장비당 단가도 오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적을 보면 이익도 견고하게 증가하는 흐름이다. 제닉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6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72% 증가한 31억원을 올렸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반년 만에 지난해 영업이익의 90%를 달성한 상태다.
제닉스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장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R&D·기술인력 충원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제닉스는 평택 산업단지 토지 매입과 신규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다.
뿐만 아니라 제닉스는 △스마트 항만 AGV 시스템 개발 및 양산화 △비주얼 슬램 기술 기반 AMR 장비 개발 △200㎜ 반도체 웨이퍼이송장치(OHT) 장비 개발 등 신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제닉스가 기존 사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고, 신사업 관련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독보적인 반도체 웨이퍼용 스토커 지배력(주요 고객사 내 점유율 70% 이상)을 기반으로 공급이 지속될 것"이라며 "ACS(AGV·AMR 콘트롤 시스템) 내재화를 통한 경쟁력 기반으로 다양한 전방산업의 생산라인에 적용을 확대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제닉스는) 이를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등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를 확보했고, 평택 7공장 증설을 통해 연간 생산 규모가 증가할 것"이라며 "신규 사업을 통한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닉스는 상장 주관사인 신영증권과 함께 66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2만8000~3만4000원이다. 총 공모 금액과 예상 시가총액은 예정가 상단 기준 224억원, 1486억원이다. 오는 11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9~20일 일반청약을 거쳐 이달 말 상장을 목표로 한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배성관 제닉스 대표(사진)는 이달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5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제닉스는 2010년 설립 후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자동화 물류 시스템(AMHS)을 전문적으로 개발·공급하고 있다. 공장 자동화(FA)에 필요한 솔루션도 제공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무인 이송 전기차량(AGV) △자율 주행·이동 로봇(AMR) △산업용 소재·부품을 적재·관리하는 '스토커'(스마트 자동창고) 등이다.
제닉스는 성장하는 AMHS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AMHS는 반도체·2차전지 등 첨단 제조 공장에서 채택되는 물류 자동화 시스템이다. 제품 입고부터 운반·보관·포장·출고까지 전 과정에 대한 설비를 구축해 물자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이동시키면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인다.
제닉스는 적재 무게 최대 60t의 철강 공정 AGV의 하드웨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대 200대까지 동시 제어·운영 가능한 'ACS'(AGV 콘트롤 시스템)와 AMR에 적용되는 실시간 자기 위치 인식 기술(SLAM) 등 소프트웨어 기술도 강점이다.
글로벌 AMHS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9년 505억달러(약 68조원) 수준인데 2025년에는 1010억달러(약 134조원)로 연평균 12.7%의 성장이 전망된다.
제닉스는 대표 제품 스토커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토커는 디스플레이 등 제조 공정에서 다양한 반송물의 보관, 반입, 반출을 자동 수행해 공정의 무인 자동화를 구현하는 역할을 한다. 제닉스는 반도체 웨이퍼 운송용기(FOUP)의 저장·반입·반출을 자동화한 스토커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정 내 FOUP의 물동량을 정확히 파악해 제어하며, 전체 공정 내 웨이퍼 재고 관리를 수행한다.
AGV는 2017년 BOE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등에 공급했다. 2021년에는 현대중공업 현대로템 SK이노베이션 등에 AGV·AMR을, 삼성전자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라인에 스토커를 공급했다.
배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는 고객 맞춤 스토커 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고객이 요구하는 옵션 사항이 증가하면서 장비당 단가도 오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적을 보면 이익도 견고하게 증가하는 흐름이다. 제닉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6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72% 증가한 31억원을 올렸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반년 만에 지난해 영업이익의 90%를 달성한 상태다.
제닉스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장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R&D·기술인력 충원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제닉스는 평택 산업단지 토지 매입과 신규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다.
뿐만 아니라 제닉스는 △스마트 항만 AGV 시스템 개발 및 양산화 △비주얼 슬램 기술 기반 AMR 장비 개발 △200㎜ 반도체 웨이퍼이송장치(OHT) 장비 개발 등 신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제닉스가 기존 사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고, 신사업 관련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독보적인 반도체 웨이퍼용 스토커 지배력(주요 고객사 내 점유율 70% 이상)을 기반으로 공급이 지속될 것"이라며 "ACS(AGV·AMR 콘트롤 시스템) 내재화를 통한 경쟁력 기반으로 다양한 전방산업의 생산라인에 적용을 확대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제닉스는) 이를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등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를 확보했고, 평택 7공장 증설을 통해 연간 생산 규모가 증가할 것"이라며 "신규 사업을 통한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닉스는 상장 주관사인 신영증권과 함께 66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2만8000~3만4000원이다. 총 공모 금액과 예상 시가총액은 예정가 상단 기준 224억원, 1486억원이다. 오는 11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9~20일 일반청약을 거쳐 이달 말 상장을 목표로 한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