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자사 인공지능(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전국 시·군·구 중 절반 이상이 도입했다고 5일 발표했다. AI 기술이 지역 복지망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클로바 케어콜은 돌봄이 필요한 홀몸 노인, 중장년 1인 가구에 AI가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전국 229개 시·군·구 중 128곳에 적용됐다. 2021년 11월 부산 해운대구를 시작으로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으로 확산했다. 지난달 기준 사용자는 3만 명으로 1년 전보다 두 배 증가했다. 국내 AI 안부 전화 서비스를 통틀어 최대 규모다.

네이버는 관련 기능과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AI 복지사’의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초거대 AI 기술을 적용해 정서적 공감이 가능한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현했다”며 “과거 대화를 활용하는 기능으로 연속성 있는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